가정 내 식물을 키우면 가족의 정서는 물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식물은 제각기 특징이 있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과 공간에 따른 효과가 다르다. 또한 같은 실내지만 거실과 화장실, 방, 베란다는 온도, 습도 등 환경의 차이가 있다. 장소에 따라 어떤 식물을 키워야 하는지 알아봤다.

 
◆거실, 베란다에는 1m 정도의 인도고무나무
거실은 온 가족이 사용하는 주요 활동 공간이다. 따라서 그 어떤 공간보다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야 하며, 공간도 넓기 때문에 식물의 크기도 1m 정도의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로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베란다에는 휘발성유해물질(VOC) 제거능이 우수한 식물 중에서 특히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꽃이 피는 식물이나, 허브류, 자생식물 등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물로는 분화 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이 있다.

◆침실에는 밤 공기정화 가능한 호접란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밤에 공기정화를 할 수 있는 식물을 배치해야 한다. 침실에 맞는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탄소동화 작용을 밤에 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밤에 흡수하는 식물이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발생하는 로즈마리
공부방은 아이들이 생활하고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음이온이 많이 발생하고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배출하는 식물을 둔다. 공부방에 좋은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책상 위 등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주방에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주방은 가족들의 먹을거리를 만드는 공간으로 가스레인지를 사용해 요리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많다. 또한 거실보다 어둡기 때문에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 것이 좋다. 주방에 좋은 식물로는 스킨답서스, 산호수 등이 있다.

◆화장실에는 냄새 제거에 탁월한 관음죽
화장실에는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인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을 두는 것이 좋다.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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