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

멜라닌이 피부 표면에 과도하게 들러붙으면 색소침착증이 발생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기미와 주근깨이다. 기미와 주근깨는 여성에게 있어 미용상의 가장 큰 적이다. 기미는 이마나 양 뺨, 코 주위에 많이 생기며 대개 좌우 대칭으로 생긴다. 주근깨는 가느다란 다갈색 반점이 눈 주변이나 뺨, 손등 같이 햇빛이 잘 닿는 곳이 생긴다. 기미나 주근깨 모두 자외선을 쬐어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색깔이 진해지거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때문에 햇빛을 되도록 피하고,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세포 내의 산화환원 작용을 촉신시키므로 신진대사기능을 강화시켜 기미 · 주근깨를 억제할 수 있다.


기미·주근깨에 좋은 음식

표고버섯가루-표고버섯은 기미나 눈 가장자리의 잔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거칠거칠한 살갗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을 꿀에 3~4일 이상 푹 재운 뒤 꾸덕꾸덕해질 정도로 말린다. 이것을 프라이팬에 놓고 볶아 바짝 구운 다음 가루내어 하루에 2~3회, 한 번에 4~6g씩 따뜻한 물로 공복에 먹는다.

초란-초란에는 달걀 껍질이 녹아 있기 때문에 다량의 칼슘을 보급하는 영양원이 된다. 또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꾸준히 먹어주면 기미가 없어진다. 게다가 이 식초달걀은 칼슘만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달걀의 유효 성분이 헛되지 않게 제대로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율무-율무는 이뇨와 소염·진통작용이 뛰어나고 피로회복을 돕기 때문에 기미·주근깨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우선 율무를 티가 섞이지 않도록 잘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체에 밭쳐서 물기를 뺀다. 그런 다음 분마기에 넣고 간다. 곱게 간 율무를 끓여서 반으로 졸면 하루에 2~3번 나누어 마신다. 이때 설탕을 조금 넣어도 좋지만 설탕보다는 꿀을 조금 타서 단맛을 내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임신 중이라면 율무를 먹어서는 안된다.

살구씨가루-살구씨는 꿀과 섞어 발라주는 게 좋다. 꿀은 원래 피부를 곱게 해주고 영양을 주며, 살구씨는 휘발성 정유 아미그달린 등의 성분이 있어 피부에 도움이 된다. 꿀은 이왕이면 밤꿀이 좋다. 꿀과 살구씨 가루를 각각 한 숟가락씩 잘 섞어 갠 다음 얼굴을 깨끗하게 씻은 후 맛사지하듯 30분 정도 해준다, 시간이 나는 대로 수시로 하면 좋고, 오랫동안 꾸준히 해야만 기미가 사라진다.

-미네랄류와 비타민C가 듬뿍 들어 있는 김은 기미·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김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A는 피부에 윤기를 돌게하고, 비타민B1과 비타민B2는 간기능을 개선시키면서 혈액 흐름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기미·주근깨를 예방하고 싶다면 김을 많이 먹도록 한다.

팥가루-팥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주고 종기에도 좋다고 한다. 특히 주근깨에 효과적이므로 팥가루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주근깨가 있는 부분을 가볍게 문질러 주면 좋다. 하루에 2~3회, 5분씩 되풀이한다. 팥가루는 매번 새것으로 갈아주어야하며 주머니도 새것으로 갈아서 청결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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