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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오파지로 항생제를 대체한다

닉네임
박태호
등록일
2009-11-10 16:39:54
조회수
5378
항생제의 남용에 의한 항생제 저항성 세균의 등장과 항생제 내성 세균간의 결합에 의한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에 따른 위험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세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하는 것이 이슈화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하여 증식하는 과정에서 세균을 죽이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박테리오파지는 인체에는 위해성이 없어 항생제 대체재로의 이용뿐 만 아니라 식품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15년 처음 발견된 박테리오파지는 한때 천연항생제로 사용되었으나 1940년대 초반 페니실린의 대량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최근 항생제 내성 세균에 의한 위험성이 부각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박테리오파지는 2006년 FDA의 승인을 얻어 인스턴트식품의 세균 오염 방지용 첨가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FDA에서는 박테리오파지의 진화를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우려로 진화과정에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돌연변이가 출연할 수도 있다하여, 식품첨가물로의 이용은 가능하지만 의약품으로의 이용은 불가한 입장을 보여왔다. 박테리오파지 옹호론자들은 이에 대해 박테리오파지가 평범한 자연환경에서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지만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체에 위해를 가한 사례가 아직까지 없음을 주장해 최근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승인받아 의약품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일:2009-11-10 16:39:54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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