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망자만도 11월 18일 현재 82명이라고 한다. 그동안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 사망자들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람들의 불안이 점점 고조되어 가고 있다. 오늘부터 홈페이지를 통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에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특히 임산부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백신은 1,2차 임상실험 결과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조방법도 일반 계절 독감 백신을 만드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한 유정란을 부화기에 넣어 10일간 세포분열을 유도하고, 유정란 윗부분에 신종플루 균주를 접종한 후 부화기에 넣어 바이러스의 양을 증폭시킨다. 3일 후 배양한 바이러스를 자동 채독기로 뽑아내고, 정제한 후 불활성화 시키는 처리를 통해 백신 원액을 얻게 된다. 국내의 임상실험 결과 19세-64세의 성인은 약 94% 가량 항체가 생겼고, 65세 이상의 노인들도 항체 생성률이 75% 정도 되는걸로 봐서는 1회의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부작용도 발열이나 근육통 등으로 경미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예방접종을 시작한 미국이나 일본의 임상실험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신종플루 고위험군 대상자의 경우에는 그냥 계절독감 예방접종한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예방접종을 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까?
작성일:2009-11-24 11:29:12 152.99.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