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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신속한 토양진단으로 과학영농 실현 !

닉네임
밭두렁
등록일
2010-02-01 22:29:54
조회수
5948
농사를 지을 때 “작물에 이상증상이 발생되면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자문을 해본 농업인이 많을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 이와 관련하여 현장에서 토양을 진단하여 작물의 생육이상 원인을 알아내는 방법을 개발하여 전국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하고 있어서 토양을 더욱 더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장진단의 기본원리는 여러 측면에서 토양성분을 적정상태로 맞추어 주는 것이다. 즉, 작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조건인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양분흡수가 용이한 조건인지? 양분을 고루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인지? 등을 파악하여 토양환경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다. 토양 현장진단 절차는 우선, 작물이 살기에 적절한 토양환경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토양산도와 산화환원전위를 측정한다. 그 다음 절차는 질소, 인산, 칼륨 등 부족하기 쉬운 양분도 잘 공급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식물에게 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황산이온과 염소이온이 많은가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토양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포집하여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석한 결과는 작물 생육장애 진단조견표와 비교하여 판단한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진단한 사례를 살펴보면, 토양산도와 산화환원전위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가 많았다. 토양산도(pH)가 높아지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여 잎이 누렇게 되고, 비틀어지며,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잎에 있는 물방울(이슬)에 암모니아 가스가 많이 녹아서 잎을 하얗게 탈색시키는 사례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는 암모늄을 함유한 비료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질산으로 토양의 pH를 낮추어 암모니아 발생을 일시적으로 막아주어야 하는데, 현장에서 직접 질산을 물에 타서 토양에 관주함으로써 토양 pH를 낮추어 작물을 회복시켜준 사례도 있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앞으로 [토양 현장진단=과학영농의 초석] 공식을 우리의 농업현장에 접목하여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지속농업 실천을 위한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농업연구관 김유학
☏ 031-290-0328, e-mail : kim.yoohak@korea.kr
작성일:2010-02-01 22:29:54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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