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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해충 점박이응애 생태와 관리

닉네임
박홍현
등록일
2010-02-02 09:13:21
조회수
5924
딸기 해충 점박이응애 생태와 관리

딸기는 생식용으로 주로 소비되고 있는 과채류이기 때문에 병해충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농약사용 횟수 및 사용량의 절감이 중요하다. 온실내의 온도가 높아지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점박이응애의 번식 속도가 빨라져 피해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점박이응애의 발생정도를 정밀하게 관찰하여 발생초기에 조기에 효과적으로 방제함으로써 신선 저농약 딸기생산이 가능하도록 해야겠다.

1) 점박이응애의 형태와 발생동태
딸기를 가해하는 점박이응애 (Tetranychus urticae)는 계절에 따라 몸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여름형 암컷은 담황록색으로 등의 좌우에 흑색의 무늬가 있고, 월동 암컷은 등색이다. 알은 둥글고 흰색 또는 연 황색으로 잎 뒷면에 주로 있다. 점박이응애는 온실내에서 년 8~10회 이상 발생한다. 알 기간은 발육 적온인 25℃에서는 9일로 단축된다. 암컷은 20~40일 동안 130~150개의 알을 낳는다. 딸기의 경우 겨울철에도 온실 내에서 발견되기도 하지만 밀도는 낮다. 4월 중순부터는 밀도 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6월 하순에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급격히 증식한다. 가을 늦게 까지 계속 발생한다.

2) 점박이응애의 피해증상
발생초기에는 주로 딸기 잎 뒷면에서 표피조직의 엽육세포를 파괴하고 그 내용물을 흡즙하기 때문에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세포와 엽록소가 파괴되어 잎 앞면에서는 작은 희거나 황색의 반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엽록소가 파괴됨에 따라 질소, 인산, 칼리 함량의 변화로 잎에 흰 반점이 생기고 변색되는 초기증상이 나타나고 피해가 진전되면 광합성량의 감소로 잎이 작아지고 잎과 줄기의 신장이 지연되며 딸기의 수량도 감소하게 된다.

3) 점박이응애의 방제
점박이응애는 다른 응애류와는 달리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고 세대기간이 짧아 증식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발생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응애용 약제는 접촉독을 이용한 살충기작을 나타내므로 약제가 응애에 직접 잘 묻도록 살포하여야 한다. 점박이응애의 약충, 성 충 및 알은 대부분 잎 뒷면에 있으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가 묻을 경우 방제효과는 매우 낮다. 동일한 약제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점박이응애 개체군 내에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발달되어 나중에는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성분이 다른 약제를 3가지 이상 구비하여 두고 교대로 사용하면 약제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딸기는 과실 자체를 생식용으로 소비하게 되므로 수확기의 약제살포는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발생초기에 2~3회 연속방제하여 밀도를 최소로 관리하면 수확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번거러움을 줄일 수 있다. 방제약제는 테부펜피라드유제(피라니카), 펜프로유제(다니톨, 다이토나, 포충탄), 플루페녹수론분액제(카스케이드) 등이 있다. 최근 생식용 과채류에 대한 농약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기관에서도 잔류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농약사용기준을 준수하고 기준농도로 적당한 횟수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가 높으므로 불필요한 과다사용을 삼가도록 한다.
작성일:2010-02-02 09:13:21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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