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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을 이용한 딸기의 해충관리

닉네임
김광호
등록일
2010-02-02 09:45:42
조회수
5954
천적을 이용한 딸기의 해충관리

딸기는 직접 생식을 하는 과일로 농약 잔류의 위험이 많은 작물이고, 수확기간이 3~5개월이며 수확도 하루걸러 한번씩 하기 때문에 수확기간 중 농약을 사용하기가 무척 어려운 작물이다. 시설에서 발생하는 해충은 다른 시설 작물과 비슷하나 특히 점박이응애가 가장 문제되는 해충이다. 점박이응애는 담황~황록색으로 좌우 1쌍의 검은 무늬가 가 뚜렷하고 다리가 거의 흰색에 가깝다. 이 해충의 피해는 2월부터 증가하여 5월에 가장 피해를 많이 준다. 점박이응애는 잎 뒷면에서 잎을 갉아 빨아먹어 처음에는 흰 반점이 나타나고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잎응애는 고온 건조한 곳에서 번식을 잘한다. 알에서 성충까지 25℃에서 10일이 걸린다. 진딧물은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중 딸기에 피해를 가장 많이 주는 것은 목화진딧물이다. 목화진딧물의 발생은 묘목에 묻어 본 포 하우스에 발생할 때 문제가 된다. 딸기에서 진딧물 발생은 3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5월초에 크게 발생한다. 수확기에 과방을 중심으로 발생을 하여 생육을 지연시켜 잎의 전개가 불량해진다. 딸기에 발생하는 총채벌레는 꽃노랑총채벌레와 대만총채벌레가 대부분이다. 이 해충은 특히 꽃 속에 많이 발생하며 피해는 과일은 광택이 없어지고 기형으로 된다.
딸기 해충에 대한 천적은 다른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해충 방제용 천적과 비슷하다. 점박이응애에는 칠레이리응애, 진딧물은 진디벌, 총채벌레에는 애꽃노린재와 오이이리응애를 사용한다. 점박이응애, 차응애 등 잎응애의 천적의 천적은 대부분이 이리응애에 속하는 것들이다. 딸기 같은 저온성이며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활동을 잘하는 칠레이리응애가 있다.
칠레이리응애는 점박이응애의 아주 우수한 천적이다. 딸기는 작물재배 적온이 20℃로 칠레이리응애의 효과가 좋은 온도와 일치한다. 이 천적의 최적온도는 20~25℃이나 점박이응애 증식 속도를 고려하면 20℃에서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 최적습도는 75%이상으로, 40%이하의 습도에서는 부화율이 극히 낮다. 딸기에서는 점박이응애 발생이 보이면 곧 투입한다. 육묘 단계부터 발생할 경우는 12월 중순부터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점박이응애가 발육을 시작하는 2월초부터이다.
진딧물의 천적은 기생자로 목화진딧물이나 복숭아혹진딧물에 콜레마니진디벌, 수염진딧물에 어비 진딧물을 이용한다. 콜레마니진디벌은 진딧물의 기생봉으로 진딧물 방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천적이다.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에 잘 기생하고, 다른 생물적 방제 인자와 상충되지 않으며, 비교적 사육하기가 쉽고, 내적 자연 증가율이 목화진딧물과 비슷하여 생물적 방제 인자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는 천적이다. 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의 천적으로 효과가 우수하다. 애꽃노린재류는 포식성 천적으로 총채벌레류, 진딧물류, 응애류, 나방류해충의 알과 유충 등을 잡아먹는데 특히 총채벌레에 대한 탐색능력과 포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찍이 유럽과 북미 등의 천적생산회사들이 총채벌레의 생물적방제용 천적으로 대량생산하여 상업화하고 있다. 오이이리응애는 포식성 이리응애로 총채벌레의 어린 유충을 하루에 4~5마리의 총채벌레를 먹는다. 천적은 사료 (쌀겨+밀껍질) 속에 긴털가루이응애와 같이 들어 있으며 방사는 스픈으로 떠서 작물의 잎 위에 올려놓기도 하고, 먹이와 같이 있는 봉지를 식물체마다 매달아 놓고, 봉지에 바늘구멍을 뚫어 천적이 이 구멍을 통해 서서히 나오도록 하는 방사법이 있다.
작성일:2010-02-02 09:45:42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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