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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토양 지력 증진을 위한 석회질비료 신청 농가 매우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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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등록일
2010-05-17 18:07:42
조회수
5653
밭토양 지력 증진을 위한 석회질비료 신청 농가 매우 적어

우리나라의 토양은 산성암인 화강암의 풍화에 의해 생성되었고, 강우량의 60-70%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내려 토양 중 염기물질의 용탈이 심한 조건이다. 따라서 산성토양을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산도(pH)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석회질 비료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국가에서는 먹을거리 생산의 기반이 되는 밭 토양의 지력 유지를 위해 무상으로 석회질 비료를 공급하고 있다.

석회질 비료 공급방식의 최근 변화를 보면, 공급주기가 4년 1회 일괄공급 방식에서 2008년부터 3년 1회 농가신청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일괄 공급하다보니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농가신청방식으로 바뀌었다. 2008년에서 2010년 3년 동안의 신청면적을 보면 전체 밭 경지면적 71만 3천 ha중에서 33만 6천 ha를 신청하여 면적비율 47%의 신청율을 나타냈다. 이처럼 신청율이 저조한 이유는 농가에서 바뀐 제도를 몰라 신청을 하지 못한 점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한 가지 바뀐 점은 농민이 살포하기에 편리하게 석회질 비료를 분상에서 입상으로 바꾼 것이다. 가루가 날리지 않아 손실도 적고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해졌다.

그러나 우리의 밭 토양은 대부분 경사지에 위치하는 것이 많은 편이며, 아울러 요즘의 우리 농촌을 지키는 농업인 상당수는 고령화되었다. 이에 현재 20kg 단위포장의 석회질비료를 운반·살포하는데 다소의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됨으로 10kg 포장 단위도 만들어 농가에서 신청시 선택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석회비료는 산도교정이 필요한 곳에 적정량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인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분석한 토양검정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적정량 살포를 유도 ·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농학박사 강성수
☏ 031-290-0333
작성일:2010-05-17 18:07:42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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