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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밑썩음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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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식
등록일
2010-05-18 10:01:26
조회수
6141
고구마 밑썩음병(尻腐病) Fusarium rot
□ 병 증상
고구마 표면이 둥글게 갈색으로 썩는다. 병든 조직은 비교적 단단하고 건조하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조직내부를 깊게 썩히지 않으나 병이 심하게 진전되면 속을 썩이기도 한다. 병든 고구마를 오랫동안 저장하면 병든 조직은 말라 움푹 들어가기도 하며 결국에는 딱딱하게 된다.

□ 병원체: Fusarium oxysporum, F. solani, F. graminincarum, Dothiorella sp.
여러 종의 Fusarium속 균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usarium은 진균으로 유성생식세대가 알려지지 않은 불완전균에 속한다. F. oxysporum과 F. solani는 대형분생포자와 소형분생포자 및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 토양 중에 널리 분포하며 기주 식물 없이도 다년간 생존한다.

□ 발생생태
병원균은 주로 상처를 통해 침입하므로 고구마 해충과 토양미소곤충 및 선충의 밀도와 병발생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확기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주로 저장 중에 발생이 많다 그 이유는 수확할 때 생긴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감염되기 때문이다. 병원균은 병든 고구마 뿌리를 통해 먼 곳으로 이동되기도 하며 토양 중에 남아있는 고구마 조직 속에서 오래 동안 살아남는다.

□ 방제
- 포장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수확시 고구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건전한 고구마를 잘 선별하여 이듬해 종근으로 사용해야 병발생을 낮출 수 있다.
- 토양 선충과 해충을 잘 방제해야 한다.
- 고구마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자료제공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생리생태연구실 심홍식>
작성일:2010-05-18 10:01:26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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