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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을 지닌 가축분뇨, 장마철에 철저히 관리해야

닉네임
강성수
등록일
2010-06-07 09: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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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7
두 얼굴을 지닌 가축분뇨, 장마철에 철저히 관리해야

가축분뇨는 왜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고 할까? 퇴비를 만들어 농작물 재배에 사용할 경우 화학비료를 대신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유기자원이다. 그런데, 가축분뇨를 무단 방치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할까? 생 분뇨의 경우는 부패과정 중 발생하는 고약한 악취유발로 인한 골치 덩어리가 될 것이며, 만약 여름과 같이 장기간 강우에 노출 된다면 더 큰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즉, 가축분뇨가 함유한 일부의 양분이 강우와 함께 인근 하천 또는 지하로 흘러들어 수질 악화를 일으킬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에서는 젖소농가에서 톱밥을 깔개로 사용한 분뇨를 대상으로, 여름 장마철에 피복물 없이 야외에 방치할 경우 양분손실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가축퇴비가 지닌 총 성분에 대하여 질소는 15%, 인산은 10% 해당하는 양이 각각 빗물에 씻겨 나갈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근거로, 10톤의 가축분 퇴·구비를 무단으로 방치한다고 가정하면, 단순히 여름철 빗물에 의해 질소양분은 약 12kg, 인산은 5kg 정도가 각각 손실될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농경지 인근에 아무런 강구책 없이 쌓아 놓은 퇴·구비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여름 강우기가 다가온다. 서둘러서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주길 권한다. 이는 가장 간단하면서 손쉬운 방법이며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쌓아둔 퇴·구비가 강우에 노출되어 양분손실과 수질오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유념하여 소중한 자원이 가치 있게 활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윤홍배
☏ 031-290-0319, hbaeyun@korea.kr
작성일:2010-06-07 09:38:51 152.99.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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