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제목

서로 경쟁하는 곰팡이들: 아플라톡신 오염 방제 사례1

닉네임
tessyl1
등록일
2010-06-16 13:59:30
조회수
7199
2010년 6월 16일

생존경쟁은 자연계의 숙명이다. 사람, 동물, 식물 뿐 아니라 미생물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기위해 경쟁을 한다. 물론 서로 나누고 살지만 더 이상 나누기 어려울 때 모든 생명체는 생존을 포기하거나 목숨을 건 경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미생물을 이용한 식물병 방제에 종종 응용되어 왔는데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의 오염저감을 위해 시도한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아플라톡신은 아스퍼질러스 속에 속하는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소로서 간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인데 주로 견과류와 옥수수 등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사이언스데일리 (www.sciencedaily.com)에 따르면 미국의 농업연구청 서부지역 연구센터 소속 Hua 박사팀은 피스타치오와 아몬드 나무의 아스퍼질러스 곰팡이(Aspergillus flavus)의 오염을 막기위해 효모를 사용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피스타치오 과수원에서 효모(Pichia anomala)를 이들 나무에 분사시켰더니 대조구에 비해 97% 수준까지 아스퍼질러스 곰팡이를 저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효모는 견과류 뿐 아니라 옥수수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위의 아스퍼질러스 균 뿐 아니라 포도에 잿빛 곰팡이병을 일으키는 균 (Botrytis cinerea) 등 최소 6종의 곰팡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방법은 천연균을 이용한 친환경 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는데 병원균이 침입하기 전에 해당식물에 존재하다가 병원균 침입시 영양분이나 번식지역을 놓고 경쟁하여 침입균을 막아낸다는 것이 작동 원리이다.
작성일:2010-06-16 13:59:30 152.99.84.30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