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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발생 현황

닉네임
최홍수
등록일
2010-07-13 10:01:45
조회수
5815
2007년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발생 현황

식물병연구에 따르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omato spotted wilt virus, TSWV)는 Tospoviridae속이며 바이러스 입자는 직경이 50~80nm이다. 총채벌레에 의하여 전염되는 바이러스이며 세계적으로 꽃노랑총채벌레를 포함하여 6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우리나라에는 4종이 ‘80년대에 유입되어 서식하고 있다. TSWV의 기주 식물 종류는 단자엽과 쌍자엽 식물 약 900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주범위가 매우 넓어 거의 모든 재배작물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TSWV에 의한 주요 피해 작물은 고추, 토마토 등 가지과 작물이며 땅콩, 완두, 등 콩과작물, 국화, 거베라 등 화훼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국가간뿐만 아니라 지역간 이동금지 바이러스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병징은 매우 특징적인 원형반점을 일으키며 줄기와 순이 고사하여 큰 피해가 발생하는데 시들음 증상을 일으켜 곰팡이병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TSWV를 매개하는 꽃노랑총채벌레는 꽃잎 속에 주로 서식하며 생활사를 완성하기 위하여 토양과 식물체를 이동하면서 서식하므로 살충제 살포에 의한 약제방제 효과가 매우 낮으며, 특히 시설 작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농약 적용 확대도 미흡한 실정에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충남 예산지역 파프리카 재배 농가에서 유일하게 한 주가 발견되었으며(김 등, 2004), 2004년에 경기 안양지역에서 시설 토마토에서 대 발생하였다. 토마토 생육 초기 병징은 하엽은 잎 말림증상이 나타나고 상엽은 잎 괴저 증상이 나타나며 고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육 중기 이후에 감염되면 식물체 전체가 고사하는데 과일에서는 TSWV의 전형적인 병징인 여러 형태의 원형반점과 기형이 나타난다. 2005년에는 충남 당진, 2006년에는 충남 태안, 홍성, 서산, 전북남원, 전남순천, 광주지역으로 발생지역이 확대되었으며(Cho 등, 2005, 2006), 2007년에는 충남 태안 등 5지역, 전남 광주, 경기 부천지역에서 발병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서남해안 지역에서 총 17개 지역으로 확대 발생하고 있다(Cho 등, 2007). 2006년에는 전남 광주지역의 몇 개의 육묘장 약 200ha에 발생하여 대부분 폐기처분하였고 일부 고추 묘가 농가에 판매되어 많은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하였다. TSWV의 매개충인 꽃노랑총채벌레는 토양 중에서 번데기 형태 또는 성충 형태로 겨울기간 중에 존재하므로 시설재배 경우 이른 봄 작물 재배 전에 약 한달 간의 토양 훈중 소독을 하면 약 90%의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Kim 등, 2007).

TSWV는 국내에서 고추, 토마토, 국화, 등 29종의 작물에서 발생하고 있으며(Cho 등, 2006, 2007), 상습 발생지인 안양에서는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07년 순천지역의 노지 고추 재배 포장의 경우에는 100% 발생하였고 전혀 수확을 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특히 TSWV의 상습 발생지에서 감염되지 않았던 작물인 가지, 대두, 알타리 무에서 발생하여 병원성 분화가 다양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생물적 특성, 유전자 분화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자료제공 :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바이러스연구실 최홍수>
작성일:2010-07-13 10:01:45 152.9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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