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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생산비를 줄이자 (14)정부 품목별대책 농업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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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필
등록일
2010-07-26 10: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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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1
채소=시설채소의 경우 다겹보온커튼·자동보온덮개 등 에너지절감시설의 설치비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대책에 대해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 임창수씨(46·충남 논산)는 “에너지절감시설은 연동식 하우스에만 실용성이 높기 때문에 딸기·수박·참외 등 단동식 하우스가 대부분인 작목은 활용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열손실 진단 컨설팅’ 비용을 부분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난방비가 1,000만원 이상 지출되는 농가가 아니면 혜택이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씨는 또 “농업인들이 생산비 절감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시책에 반영해 달라”고 제안했다.

파프리카 재배 농업인 김원년씨(56·경남 창원)는 “외국산이 휩쓸고 있는 상황을 벗어나려면 국내산 종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국산 종자를 사용하면 종묘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씨는 그러나 수경재배 온실의 양액 재사용 촉진대책에 대해서는 “폐양액 소독기 설치비가 10a당 2,000만원에 달하는 등 고가인데 이를 단지별로 설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지채소 가운데 양파의 기계화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대해 농업인 모청용씨(45·전남 무안)는 “노동량이 상당한 양파 농사에 기계화는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모씨는 그러나 “대부분의 양파밭은 면적이 적어 기계가 들어가기 힘들다”며 “따라서 정식기와 수확기를 이용할 때 양파가 다치지 않도록 보완하는 기술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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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76861&subMenu=articletotal
작성일:2010-07-26 10:58:20 152.9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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