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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기술과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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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등록일
2010-07-26 16:55:22
조회수
6953
우주기술과 농업

6월 10일 5시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손에 땀을 쥐고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다. 나로호 2차 발사의 순간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같은 마음으로 고흥 나로도를 향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발사 후 곧 이은 통신두절과 발사 실패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야 했다. 이때 우리모두 실망감과 아쉬움이 진했던 것은 그만큼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더 혼내킬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같은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1호를 시작으로 인공위성 및 발사체 개발, 우주인배출 등 우주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래는 우주전쟁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우주공간의 이용과 과학적 탐사는 국가의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우주기술은 우리와 멀리 있는 고도 과학기술이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우리 생활 여러 곳에서 밀접하게 이용하고 있다. 통신, 기상예보 등은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공위성 자료의 산물이다. 더 나아가서는 안전하고 과학적인 먹거리 생산에도 인공위성 자료가 활용되고 있다. 토지이용 분석, 토양 및 기상 등의 농업환경 모니터링, 홍수나 토양침식, 가뭄에 의한 영향 등의 재해 분석, 작황예측 등에 위성영상을 이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현재 UN,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에서는 자국과 농산물을 거래하는 국가및 전 세계의 작황정보를 원격탐사 시스템 등으로 수집하여 식량 및 농업 조기 경보, 해외원조, 정책결정 및 국제협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 경우 농업관측 분야에서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이 주축이 되어 위성정보를 이용한 농업의 제반환경 모니터링과 작황예측 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의 위성개발 및 정보분석 기술의 발전추세로 볼 때, 곧 선진외국과 같이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농업생산 활동 전반에 대하여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믿으며, 이의 실현은 바로 국내 농업기술의 과학화 및 첨단미래농업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계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최은영
☏ 031-290-0346
작성일:2010-07-26 16:55:22 152.9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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