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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의 효능과 전통 약주로서의 개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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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철
등록일
2010-08-09 17:21:55
조회수
6311
산수유나무의 열매를 산수유라고 하는데 산수유나무는 한국과 중국이 원산지이며 미나리목 층층나뭇과의 낙엽 소교목이다. 산수유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생하며 꽃과 더불어 열매도 상당히 아름답다. 따라서 산수유나무는 정원 등에 심어 관상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다 자랐을 때 높이는 6-7m가량이 되고 나무껍질은 암갈색이며 비능모양의 벗겨지는 구조이다. 잎의 형태는 마주 보는 모습이고 양쪽에 모두 T자형 비슷하게 털로 덮여 있다. 뒷면 쪽에는 갈색의 털 다발로 이루어져 있다.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20-30여 개가 작은 꽃 구조를 이루고 7-8mm가량의 총포편을 4개 갖고 있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맺히게 되는데 장과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열매는 유기산이 많아서 신맛이 나며 날로 먹을 수 있다. 산수유는 10월 이후에 수확하고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여러 한약재료, 차, 술 제조 등의 원료로 쓰인다.

산수유에는 주석산, 사과산 등 각종의 유기산,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서는 물론이고 미용 식품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산수유 열매는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부인병, 신장계통에 좋으며 정신 진정효과가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생리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산수유를 장기간 복용할 때 몸이 가벼워지고 조로현상, 이명현상, 원기부족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산수유의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어린아이들의 야뇨증도 막아준다. 노인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요실금 증상 등에도 산수유를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이처럼 산수유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좋다.

이러한 산수유의 아름다운 꽃과 식품소재로서의 탁월한 가치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양평, 이천, 전북 남원, 경북 의성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산수유 축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산수유는 어떻게 복용하면 좋을까? 산수유를 차로 달여서 드실 때는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여서 껍질 등은 버리고 꿀 등을 섞어서 마셔도 좋다. 또한, 산수유를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차로 끓이거나 그냥 먹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서나 산수유씨는 버리고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동의보감에 산수유씨는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기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수유는 술로 담가서 드셔도 되는데 이럴 때 씨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다음에 소주 등을 부어서 여과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식용, 기호식품 약주 등으로 모두 좋은 산수유를 한번 애용하고 국산 기능성 식품, 약주 등으로 개발하기에 좋은 것 같아 산수유를 소개하였다.


농촌진흥청 기능성물질개발과 강한철
작성일:2010-08-09 17:21:55 152.9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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