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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주의보 발령

닉네임
농업미생물
등록일
2010-08-11 15:15:11
조회수
6483
<독버섯 주의보 발령>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는 여름철 산행이 많은 시기에 독버섯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생버섯을 채취하여 함부로 먹지말 것을 당부하였다.

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토종농산물에 대한 소비욕구가 증가하고,

특히 자연에서 채취한 다양한 야생버섯의 이용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름 장마가 시작하면서 독버섯 중독사고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전의 통념과는 다르게 버섯의 발생 양상이 변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

우리나라 자생 버섯 중 야생 식용버섯은 능이버섯, 까치버섯, 흰굴뚝버섯, 송이, 외대덧버섯,

끈적버섯류(일반명 가지버섯), 느타리, 그물버섯류 등 80여 종으로 조사 되어 있으며,

식용버섯과 모양이 유사하여 중독사고의 원인버섯으로 조사된 독버섯은 검은쓴맛그물버섯, 굽은외대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싸리버섯류, 광대버섯류, 비늘버섯류 등 30여 종이 보고되어 있다.

중독사고 원인 독버섯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에서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독버섯으로는

독우산광대버섯, 마귀곰보버섯, 뽕나무버섯류, 비늘버섯류, 싸리버섯류가 있고,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에서는 검은쓴맛그물버섯, 굽은외대버섯, 마귀광대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사슴뿔버섯 등의 독버섯이 많이 발생한다. 경상남북도 지역에서는 개나리광대버섯과 독우산광대버섯,

점박이광대버섯류, 싸리버섯류가, 그리고 제주도는 흰독큰갓버섯 등이 중독 사고의 원인 독버섯들로 조사되어 있어

특히 지역별로 주의해야 될 버섯들이다.

흔히 약용으로 이용하거나 열매를 식용하는 나무 주변에 발생하는 버섯류는 모두 식용버섯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독버섯 중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가장 맹독성의 버섯인 개나리광대버섯과 독우산광대버섯 같은 광대버섯류는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숲에서

자생하는 것처럼 독버섯은 기주의 식용여부와 상관없이 발생되고 있다.

소나무 아래에 자생하는 검은쓴맛그물버섯이나 황금씨그물버섯도 주의해야 할 독버섯들이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함유하고 있는 독성분이 각기 다르다.

그 중에서도 한 개만 먹어도 죽음에 이르는 아마톡신의 버섯류들이 많이 발생되어 주의를 요하며,

그 외에도 복통이나 설사, 구토와 같은 위장관 독증상을 주로 일으키는 나팔버섯 등도 많이 발생되며,

정신신경계 독소를 내포하여 환각이나 수면을 일으키는 검은쓴맛그물버섯도 발생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독버섯과 유사한 식용버섯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이 따로 없으므로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함부로 야생버섯을 먹지 말 것을 당부하였으며

중독사고 발생시 농촌진흥청에서 운영하는『독버섯모니터링센터』에 문의하여

사고 원인이 되는 독버섯을 정확히 동정하고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였다.

<자료제공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농업미생물팀>
작성일:2010-08-11 15:15:11 152.9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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