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닌 사람을 진정 사랑한 적이 있던가
조성식 (지은이) | 나남출판 | 2013-03-15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16인과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20년 가까이 현장을 누빈 기자인 저자가 도법, 이어령, 신경숙, 김지하, 강준만 등과 얼굴을 맞대고 그들의 삶과 진실, 내면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거짓, 탐욕, 불의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길을 가는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이들도 그들의 얼굴과 마음을 맞대고 통하는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빈을 소개합니다

노시내 (지은이) | 마티 | 2013-03-22
오랜 세월 대제국의 수도, 유럽의 정치.문화적 중심지였던 오스트리아 빈. 한 해 800만 명의 여행객이 방문해 그 찬란한 유산을 만난다. 클림트와 실레를 감상하고, 슈테판 대성당과 쇤브룬 궁전에 들리며, 모차르트와 말러의 흔적을 좇고, 한번쯤은 비엔나소시지와 비엔나커피를 찾는다. 그런데 그게 전부라면, 당신은 빈을 절반만 만난 것이다.

오늘의 빈에는 고국에 돌아온 히틀러를 영웅으로 환대한 광장과 옛 시절에 대한 향수, 그리고 이에 맞선 베른하르트가 함께한다.
또 훈더트바서의 손에서 예술작품으로 거듭난 쓰레기 소각장, 완공되었지만 한 번도 가동되지 않고 폐기된 원전, 도심 속 와이너리가 공존한다. 빈의 명소, 유서 깊은 카페와 미래를 준비하는 디자인숍을 거닐며 유럽의 오늘을 만나보자.


노자 강의

기세춘 (지은이) | 바이북스 | 2013-03-18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던 기세춘 선생의 <노자 강의>가 몇몇 오류를 수정하고 좀 더 보기 편한 편집으로 재탄생했다.
노자는 은둔과 저항이지 지배계급을 위한 정치론이나 입신양명을 위한 처신술이 아니라며 노자 왜곡을 비판하고 올바로 이해하고자 한다. 여러 번역을 소개하여 어떤 번역이 옳은지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노자의 여러 판본들과 <장자>. <회남자> 등 다른 문헌을 비교· 분석하여 노자의 본래 모습을 되살린다.

노자는 기존 지배 문명 즉 공자에 대한 안티테제이며 약자를 위한 철학이다. 본래 해방과 저항의 문서였던 <노자>는 정치 세력의 필요에 의해 왜곡됐다. 청대淸代에 이르러 실증적인 자세로 학문을 연구하려는 고증학이 일어났으나 조선은 청학을 배척해 우리 학자들은 이러한 영향을 받지 못했다.
<노자>는 인위적인 기존의 문명을 거부하고, 민중의 해방과 저항을 노래한 문서다. 문명의 이기를 반성하고 인간다움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노자>에 덧씌워진 오역과 왜곡을 걷어내고, <노자>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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