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문학·교육- 이오덕 글 모음
이오덕 (지은이) | 고인돌
이오덕 교육 문고 아홉 번째 책. 이오덕 선생님이 교육과 문학에 관해 쓴 글 모음이다. 1부는 아이들 말과 글쓰기 교육의 문제를 다루었다. 2부는 아동문학에 관한 글. 3부는 독서교육에 관한 글. 4부는 교육 일반의 문제를 삶을 가꾸는 교육의 눈으로 본 글. 5부는 여러 문학작품에 대한 서평 글을 실었다.
이 책의 글들은 20년 전에 쓴 글이다. 그렇지만 많은 울림을 준다. 이 책의 제목은 삶·문학·교육이다. 이 제목을 이렇게 바꾸어 보면 이오덕 선생님이 20년 전에 한 말의 진정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지금 아이들에게 삶이 있는가? 지금 아이들에게 문학이 있는가? 지금 아이들에게 교육이 있는가? 이런 근본이 되는 물음으로 이 책을 읽다보면 시대와 환경은 달라졌지만 이오덕 선생님의 말씀이 고스란히 가슴에 꽂힌다.


그 작가, 그 공간
최재봉 (지은이) | 한겨레출판
「한겨레」 문학전문 최재봉 기자. 그가 <그 작가, 그 공간>에서 시인, 소설가, 번역가, PD 등 자신의 글을 쓰는 작가들의 은밀한 공간을 찾아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공간들과 작가들의 관계, 어떤 공간 속에서 글을 쓰고 있는지 등등을 속속들이 그려내는 책을 출간했다.
김태용, 김민정, 박민규, 김경주, 정혜윤, 안도현, 박범신, 최승호, 김훈, 함민복, 전상국, 김도연, 함성호, 김소연, 김윤식, 고은, 김성동, 박남준, 이외수, 유용주, 한승원, 김석희, 황인숙, 정유정, 김선우, 이순원, 류기봉, 한창훈까지 작가들의 작업 공간인 작업실, 카페, 집, 스튜디오, 길 등 다양한 집필 장소들을 소개하며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보여준다.


엄마도 아시다시피
천운영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책을 보면서 작가들의 공간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그 작가들과 더 가깝게 느껴지고,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작가들의 공간을 영상으로 찍은 QR코드와 숨겨놓았던 최재봉 기자의 집필 공간 등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소설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엄마(모성)'로 명쾌하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엄마와 여자들의 이야기를 비껴간다. 마음이 하는 일이 매양 그러하듯, 모성 그리고 감정의 복잡다단한 면들을 표출하는 천운영 소설의 인물들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내면을 바닥끝까지 치밀하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욕망, 결핍과 분리불안, 질투와 배신에서 비롯된 일그러진 모녀, 모자, 유사 자매, 반려동물과의 관계 탐색은 곧 선과 악의 모호한 경계,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학관계를 상기하고 상처의 극복과 치유, 회복과 성장의 열쇠를 쥔 트라우마 들을 들쑤시며 소설을 읽는 내내 오랜 여운과 깊은 멍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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