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과 그의 시대

이덕일 (지은이) | 권태균 (사진) | 옥당(북커스베르겐)
한국사의 쟁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는 서술 방식으로 역사서 서술의 새장을 연 역사학자 이덕일의 첫 번째 강연집. 왕도정치를 꿈꾼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과 혼란한 고려 말, 조선 초의 역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깨어난다.
고려 말, 토지제도가 무너지면서 힘 있고 강한 자는 남의 토지를 빼앗아 더 부농이 되고, 가난한 자는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게 되었다. 일 안 하는 소수는 호화롭게 살고 뼈 빠지게 일하는 다수는 가난하게 사는 이런 왕조가 왜 존속해야 할까? 정도전은 무너져가는 고려 왕실을 의연하게 등지고 새로운 왕조를 향해 결연히 나아갔다. 조선 개국의 이념과 조선 왕조 500년의 기틀을 마련한 정도전, 그가 원한 세상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미소만 지어도 마음에 꽃이 피어납니다

와타나베 가즈코 (지은이) | 최지운 (옮긴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청춘 멘토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가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에세이이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노트르담 청심여자대학교 학장으로 부임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교육자, 지도자, 종교인이자 일본에서 출간 5개월 만에 70만 부 판매 돌파하는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이다.
와타나베 수녀는 아홉 살의 어린 나이에 눈앞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가 총에 맞아 숨을 거두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갑작스럽게 가톨릭교 신앙을 갖게 되어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도원에 들어가고, 우울증으로 입원도 하고 약물치료도 받는 등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러한 경험 속에서 힘든 아픔을 느끼고, 미숙했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사건의 하나하나를 마주함으로써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아무리 다치고 지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내는 과정에서 삶을 기쁨으로 채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노후를 위한 집과 마을

일반재단법인 주총연 (엮은이) | 박준호 (옮긴이) | 클
일본의 주거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일반재단법인 주총연이 조직한 고령기거주위원회가 ‘노년기 주거’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해 펴냈다. 이 책 <노후를 위한 집과 마을>은 노년기 주거에 관한 12가지 사례, 칼럼까지 총 16가지 사례를 크게 세 가지 특징으로 나눠 장을 구분한다.
제1장에서는 자신의 집을 이웃에게 개방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집의 일부를 동네의 작은 사랑방으로 만들거나, 자신의 서고를 마을에 연 경우 등을 만날 수 있다. 제2장은 마을에 또 하나의 집을 만든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3장은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집을 만든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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