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을 놓고 보게 되는 행주산성의 야경, 초록 청보리 물결이 일렁이는 들판, 속살을 드러내는 신비로운 바다, 직접 물레를 돌리며 빚어보는 전통 찻사발까지. 벚꽃이 진 자리마다 푸린 순이 돋는 4월에 멋진 추억을 만들어줄 전국 각지의 지역축제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싱그러움이 차오르는 봄에 가볼만한 지역축제들을 소개했다.

 

 

 

경기 고양시 ‘행주가 예술이야’

야경(夜景) 맛집!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행주산성의 예술 같은 야경이 불을 밝힌다. 행주산성이 품은 역사·문화 이야기와 함께 눈 앞에 펼쳐지는 한강 너머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는 봄밤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 2023. 4. 28.(금)~5. 14.(일) (8시~22시, 마감시간 21시)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89

 

 

전남 진도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현대판‘모세의 기적’! 음력 2월 그믐날 조수간만의 차이로 수심이 낮아지면서 진도와 모도사이의 약 2km 바닷길이 활짝 열린다.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등 소중한 진도의 무형문화유산도 반기는 곳! 1시간 남짓 열리는 신비로운 순간을 놓치지 말자.

■ 2023. 4. 20.~4. 22.

■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 신비의 바닷길 74

 

 

전북 고창군  ‘고창 청보리밭축제’

탁트인 들판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록물결!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고창 청보리밭축제로 초대한다.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인형극, 판소리, 마술 등 다채로운 공연과 보물찾기, 보리요리 시식 등 체험 행사도 즐거움을 더한다.

■ 2023. 4. 15.~5. 7.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 

 

강원 영월군  ‘단종문화제’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단종, 단종의 넋을 위로하고 축제로 승화시킨 축제가 영월 장릉 일대에서 열린다. 옛 국장방식 그대로를 재현하는 단종국장을 비롯해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칡줄다리기, 한시백일장 등 전통행사들과 함께 봄의 기운을 느껴보자.

■ 2023. 4. 28.~4. 30.

■ 원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190 영월 장릉 일대

 

경북 문경시  ‘문경찻사발축제’

찻사발의 본향인 문경에서 직접 찻사발을 빚어보는 것은 어떨까? 전통다례체험과 함께 즐기는 차한잔의 여유도 기다린다. 도예명장들의 작업모습도 엿보고, 장인정신이 깃든 도자기 작품들을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 2023. 4. 29.~5. 7.

■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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