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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 맞는 작목 선택 난방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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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필
등록일
2010-05-24 11:07:52
조회수
6029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비 절감이 중요하다. 농가 판매가격은 제자리를 걷고 구입가격은 오르면서 농업소득률(경영이익/농업총수입)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민·관이 참여하는 ‘비용절감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25개 품목에 대해 생산·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등 생산에서 유통·소비단계까지 총체적인 비용 절감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무엇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기획연재한다.
품목별 생산비 변동의 주된 요소로는 난방비 등 광열동력비, 온풍기 등 대농구 상각비 등이 꼽힌다. 시설오이는 재배방법이 보온에서 가온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유류가격 상승이 주된 생산비 증가 요소이고, 온풍기 구입 등 농기계 비용도 늘었다. 딸기는 수막재배 확대 등에 따라 전기 사용량 증가로 광열동력비가 크게 늘었고, 우량 신품종과 우량묘 사용으로 종자비도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토마토는 오이처럼 광열동력비 증가 등이 주된 요소로 지목된다.
생산비 절감기술 어떤 것이 있나=시설과채류는 우선 난방비 절감이 핵심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김봉환 농진청 원예특작과 지도관은 “중북부지방은 저온성인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류와 딸기 등을 재배하고, 남부지방은 토마토·오이·풋고추·파프리카 등 고온성 작물을 재배하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절감형 안전 작기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북부지방은 반촉성이나 조숙재배를 하고, 남부지방은 촉성재배나 억제재배를 선택한다. 토마토를 1월 정식에서 2월 정식으로 늦추면 난방비를 최고 58% 절감할 수 있다.

겨울철 시설 및 작물의 재배 관리 역시 중요하다. 작물별 적정 온도 관리로 에너지 절감 및 품질 향상을 기하고, 주·야간에 변화된 온도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가온을 하지 않는다. 오전 11~12시 사이에 관수하고, 땅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정식 7~10일 전에 비닐 피복을 한다.

하우스 보온 관리를 보강해 내부열의 유출을 방지하고, 출입문을 2중으로 설치하는 동시에 하우스 북쪽에 보온벽 및 방풍벽을 설치한다.

시설환경을 개선,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도 있다. 이런 시설로는 △보온력 증대를 위한 수막재배나 축열물주머니 △다겹보온커튼 △지열 히트펌프 이용 냉난방시스템 △온풍난방기 이중덕트 등이 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과 실천도 생산비를 절감하는 길이다. 딸기의 경우 하이베드(고설식)를 이용해 수확시간을 단축하면서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시설채소는 생력 자동화 정밀관수와 관비재배기술을 활용하면 작물 생육이 촉진돼 30~40%의 증수는 물론 양액비료를 50% 정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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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73854&subMenu=articletotal
작성일:2010-05-24 11:07:52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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