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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농사 에너지 절감 ⑦친환경 고체연료로 파프리카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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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필
등록일
2010-05-28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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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8
강원 강릉시 송정동에서 파프리카·토마토 등 열매채소 농사를 짓는 이상현씨(43)의 농장에는 일년 내내 에너지 절감 비법을 배우려는 농가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는 “연중 고온성 작물인 파프리카에다 토마토까지 두가지 작물을 돌려짓기 한다”며 “게다가 시설 면적도 1만7,520㎡(5,300평)에 달하다 보니 난방비 부담이 여느 농가보다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이씨 역시 난방비 절감이 최대 과제였다. 그러나 2008년 1억원을 들여 ‘친환경 고체연료 컨베이어식 온수난방기(50만㎉)’ 두대를 구입, 기존의 기름난방 시설 일부를 대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름 대신 팜 껍질(야자나무 열매 씨앗의 껍질) 등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이라 난방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실제로 2008년 연간 2억5,000만원에 달하던 난방비는 지난해 1억8,000만원으로 7,000만원이나 줄었다. 한달 평균 580만여원의 난방비를 절약한 셈이다. 적은 난방비로도 연중 하우스 온도를 파프리카의 경우 18~20℃, 토마토는 17~18℃로 유지하며 습도도 70~80%로 일정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생산 시기가 앞당겨져 출하 시점이 빨라졌다. 다른 농가는 빨라야 6월 초인데 반해 그는 4월 말부터 출하를 시작한 것. 이 때문에 전년과 같은 생산량으로도 수취가격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또 안정적인 난방으로 불량과가 적어지는 등 품질도 높아졌다. 이달 출하한 토마토의 경우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평균가가 1㎏당 2,983원(10~20일, 상품 기준)인 데 비해 그는 3,300~3,500원을 받고 있다. 이씨는 “최근 햇빛이 부족하고 습도가 높은 와중에도 난방을 충분히 해 농작물 생육이 좋아졌다”며 “특히 요즘 같은 고유가 상황에서는 고체연료의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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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05-28 10:37:59 152.99.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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