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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무늬굴나방

닉네임
이상계
등록일
2010-08-02 09:58:04
조회수
5843
은무늬굴나방(Lyonetia prunifoliella Hübner)

□ 형태
성충은 길이가 4.5㎜이고, 광택이 있는 은배색의 작은 나방으로서 날개를 편 길이가 10.5㎜이다. 머리는 작고 회백색이며, 더듬이는 몸길이의 1.5배이고, 암흑색이며 기부가 굵다. 앞날개는 가늘고 끝이 뾰쪽하며 원형의 흑색 반점이 1개 있고, 뒷날개는 갈색이며, 날개에는 앞날개와 뒷날개 모두 긴 가는 털이 나 있다. 날개 가장자리에 V자형 짙은 황갈색 무늬가 있다. 유충은 길이가 5㎜ 정도이고 황갈색~담록색이며, 배 끝이 가늘다. 몸은 마디사이가 잘록하고 마디마다 몇 개의 긴 털이 나 있다. 번데기는 원추형이고, 끝이 가늘며 암갈색이고, 머리에는 2개의 돌기가 있다. 고치는 유충이 토한 백색의 실 사이에 달려 있다.

□ 피해
이 굴나방은 신초의 어린잎을 주로 가해하지만 사과굴나방은 이미 다 자란 굳은 잎을 가해하는 점에서 다르다. 피해 받은 어린잎은 적갈색 반점모양으로 불규칙한 원형 또는 얼룩무늬 모양을 이루거나, 넓고 크게 잎의 표면이 연하게 쭈그러뜨리며 말라 들어간다. 때때로 약해를 입은 형상을 하고 있으므로 잘못 오인되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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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생생태
년 6회 발생한며 나무의 껍질 틈새, 가지사이, 낙엽 밑, 사과원 주변 건물의 벽면 등에서 주로 암컷 성충으로 월동한다. 가을철 늦게 발생한 개체들은 드물게 번데기 상태로 월동하기도 한다. 월동한 암컷 성충은 5월 상순경에 사과나무의 어린잎 뒷면의 조직 속에다 1개씩 알을 산란한다. 부화한 유충은 잎의 표피 속에서 불규칙하게 넓적한 굴을 뚫고 잎 살을 파먹고 자라는데, 초기에는 줄 모양으로 굴을 파면서 가해하다가 점차 넓게 무정형으로 확장한다. 나뭇잎에 만들어진 굴속에서 3령을 경과한 후 다 자라난 다자란유충이 된다. 그 후 굴 밖으로 나와서 입에서 실을 토해내어 나뭇잎 뒷면에 거미줄 모양의 하얀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되며, 약 4일정도 지나면 성충으로 우화한다. 5월 하순부터 새로운 성충이 다시 출현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약 한달 간격으로 성충의 발생주기가 계속되지만 때때로 세대가 중첩되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8월 하순부터 생육중후반기가 되면 특히 나무의 꼭대기나 도장지 및 2차 생장한 새순 부위에 나 있는 어린잎만을 집중적으로 가해한다. 성충은 한낮에는 나뭇잎 뒷면 등에서 활동을 하지 않고 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일몰이 시작되면 활동을 개시해서 활발하게 분산하기도 하는데, 특히 불빛에 잘 유인된다. 제 6회 성충은 9월하순~11월에 우화하여서 주변의 월동처를 찾아서 휴면에 들어간다.
□ 예찰
신초의 잎이 붉은 반점이 있고, 얼룩무늬 불규칙한 반점이 있을 때는 일단 은무늬굴나방으로 예찰한다. 전년도 2차 신초가 많이 자라면 다음 해 4월 피해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 방제방법
전년도 가을에 발생이 많고 개화기전 또는 낙화 후 성충이 자주 눈에 띄면, 제1, 2세대 유충이 가해하기 직전인 개화 전 4월중순경이나 낙화 후인 5월 하순 1회 정도 약제를 살포할 수 있다. 제1세대 유충방제는 사과혹진딧물, 잎말이나방 등과 동시방제효과가 있는 약제를 사용한다. 제3세대 이후는 가해부위가 신초의 선단부 잎에만 국한되므로 추가약제를 살포하기 보다는 심식나방 등과 동시방제 효과가 있는 약제를 사용하면 된다.
작성일:2010-08-02 09:58:04 152.9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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