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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산업이 무허가 축사 문제, 고병원성 AI, 수입 닭고기가 범람하는 등 안팎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로 인한 육계산업은 전반적으로 불황에 허덕이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닭고기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닭고기 가공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더구나 지난 한해 정권이 바꾸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격동의 시기를 겪었지만 육계산업도 프렌차이즈 업체 갑질 논란, 살충제 계란파동, 공정위의 담합논란 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 올 해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변화, 축산
오피니언
정병학 (사)한국육계협회장
2018.05.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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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집권 2년차에 접어들었다. 출범초기 문 대통령은 농업·농촌을 직접 챙기겠다며 농업관련 현안문제점을 지적하며 농특위설치를 비롯한 몇몇 농정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농정 1년을 되돌아보면 농업적폐는 여전하고 농정공약은 제대로 이행된 것이 하나도 없다. 농업계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걸었다. 기대와 달리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농정 공약은 실종 된지 오래고 농업·농촌에 대한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5.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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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업연구청(ARS)에서는 식물 유전자원을 4개 분야로 구분하여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국가 생식질 저장고, 국가 생식질 보전연구소, 유전자원 보존 센터 및 지역 식물 도입 연구소이다.이들 기관은 미국 본토와 하와이와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하여 20개 지역에 흩어져 있다. 유전자원을 관리하는 각 기관에서는 그 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국가 생식질 저장고는 코밸리스, 데이비스, 패리어, 리버사이드, 애버딘, 스터전 베이, 얼바나, 스텃가트, 컬리지 스테이션, 콜럼버스, 워싱턴 DC, 마이애미, 하와이의 힐로
오피니언
정봉남 미국 농업연구청 상주연구원
2018.05.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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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공공기관 만들기, 결국 사람이다지난 1월 29일. 작년 말부터 시작된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가 발표되었다. 내심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결과는 매우 심각하였다. 총 1,190개 기관 중 946개 기관·단체에서 모두 4,788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이중 부정청탁과 지시 및 서류조작 등 채용비리 혐의가 짙은 내용은 수사의뢰하고 미약한 건은 징계(문책) 요구했다. 이는 “기회는 균등하게, 절차는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라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반하는 것으로, 정부에서는 이번
오피니언
김경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김사실장
2018.05.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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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만 지어서는 최저 임금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17년 농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의 평균 소득은 3824만원으로 전년보다 약간 늘어났지만 순수 농업소득은 100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결국, 농업인들은 순수 본업인 농업만으로는 최저임금도 벌지 못하고 있으며, 20년 전 농업소득 (1020만원) 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소득이 이같이 줄고 있는 것은 영농자재비를 비롯한 비료, 농약, 등 농자제값 상승에 따른 영향도 크지만, 농업인의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5.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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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정상 간의 회담이 성사 되면서, 남북한 농업분야도 상호협력을 위한 대화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한의 대결상태를 끝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남북 정상간 만남으로 우리 농업분야도 남북 협력을 위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남북한 농업분야는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 카드로 자주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남북농업의 교류는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5.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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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 계열회사와 사육농가간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의 육계 계열화사업은 농가협의회를 빼고 논하기가 어려운 단계에 이미 진입해 있다. 육계회사와 농가, 그 사이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농가협의회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5년 6월 탄생한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는 그간 계열회사와 지속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계열화사업 정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을 펼쳐왔다. 사실 지난 과거에는 농가들의 요구조건이 수용되지 못할 경우 막무가내로 집회에 나서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실질
오피니언
김상근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 회장
2018.04.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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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생산 과잉문제를 풀고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쌀 생산조정제가 목표치는 달성 못했지만, 나름대로 선방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논 5만ha에 벼 대신 대체작물을 심도록 하는 쌀생산조정제를 실시했으나, 신청 농가의 재배 면적은 현재 3만3천ha로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쌀값 상승에 따른 현 상황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쌀생산조정제는 정부가 벼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콩·옥수수 등 타작물로 옮겨 갈 경우 1ha 당 340만원의 보조금을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쌀생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4.2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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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로 농산물의 재배적지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농작물에 대한 재배 지도가 바뀌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과수 작물의 경우 생산량이나 품질에서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주산지 이동현황’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요 과수 작목인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주요농산물의 주산지가 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남부지방에서 북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현재는 주요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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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은 세 번째로 맞는 흙의 날이었다. 미래 세대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의 지속성 확보가 필수라는 사실을 공감하며 흙을 잘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지정됐다. 지정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단단한 발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지구상 생물체 종류마다 각자 고유한 이름이 있듯이 이렇게 소중한 흙에도 이름이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 내 농경지의 흙 이름까지 아는 농업인은 많지 않지만 내 토양의 이름을 안다면 애정이 더 커지지 않을까.학술적으
오피니언
윤순강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과 박사
2018.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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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움츠리고 있던 생명들이 새싹을 띄우면서 농업·농촌에는 영농준비로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봄철이 다가오면 농업인의 마음도 바빠진다. 땅심을 높이기 위해 논과 밭을 갈아야 하고 퇴비도 내야 한다. 또 이맘때가 되면 재배 목적에 맞는 종자 선택과 씨앗도 시기에 맞춰 뿌려야 한다. 매년 되풀이되는 농사일이지만 우리 농업인의 마음은 그리 녹록히 못하다. 해가 갈수록 농업환경은 어려움을 더하고, 농가수익은 매년 뒷걸음질 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농자재값이나 종자값·인건비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생산된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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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로마에 눈이 내렸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잘 알려진 거리들, 건물들이 6년 만에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여 영화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냈지만 뉴스들은 아름다운 풍경보다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더 비중 있게 다뤘다. 전세계의 관심은 꽤 오래 전부터 기후변화에 집중돼 있었다.바야흐로 신기후체제 시대다. 신기후체제란 2015년 12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을 말한다.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
오피니언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기획조정과장
2018.03.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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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잠잠하던 AI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반복되고 있는 AI는 지난달 8일 충남 천안의 산란계 농장을 마지막으로 잦아들다 이달 중순부터 경기 남부지역 평택, 양주와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심각성을 감안 지난 18일 가금류에 대해 전국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이행실태 점검에 나서고 있다. 고병원성 AI는 전파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가금류에 치명적인 것으로 AI 차단을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AI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3.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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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흙으로 사람을 빚은 후 혼을 불어 넣어 전쟁에 내보냈다는 신화가 있다. 성경에도 흙으로 형상을 만들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을 만들었다는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동·서양 인간 탄생사가 흙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흙은 인류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흙은 암석이 산소, 물, 열의 작용으로 풍화된 지구 표면의 퇴적물이다. 규소(Si)와 알루미늄 성분을 제외하고, 흙을 구성하는 원소 중 산소, 탄소, 수소, 질소, 철, 칼슘, 마그네슘, 인, 나트륨은 인체의 구성원소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흙이 없이는 동물도
오피니언
홍석영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장
2018.03.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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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산업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고병원성 AI와 평창 동계올림픽 여파로 인해 졸지에 가금산업을 위기에 내몬 장본인으로 각인되어 온갖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리산업 종사자들은 ‘서자’ 취급도 억울한 마당에 이제는 강제로 사육까지 금지시키는 악법을 시행해 오리 사육농가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26일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 전라남도청 앞에서 광주·전남도내 400여 오리농가들은 집회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절박함을 담아 생계 대책을 호소했던 것이다. 그간
오피니언
임종혁 농촌지도자음성군연합회장
2018.03.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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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기회를 농업에 접목해 재도약에 활용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농업 선진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미국과 유럽 등 여러 선진농업국에서는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농가 의사결정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빅데이터화 작업이 미래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농업현장에서 토양과 기상 온도 등 다양하게 데이터를 분석, 농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뿐 아니라 빅데이터에 의한 최적 농법을 알려주는 작업이 전개되면서 4차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빅데이터에 의한 농법은 현재 미국
오피니언
여성농업인신문
2018.03.1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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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가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된지는 오래지만 전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사망 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05명으로 정부의 전망치 보다 크게 낮아 저출산에 따른 우리 사회 재앙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사회의 출산율 1.05명은 OECD 35개 회원국의 평균 1.68명 보다 크게 뒤떨어질 뿐만 아니라 대체출산율 2.10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인 일본 1.46명 보다도 크게 떨어져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오피니언
농업인신문
2018.03.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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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서는 농·수산물이나 이를 이용한 가공품 등에 정확한 원산지를 표기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먹거리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거래를 유도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느타리버섯, 양송이, 표고, 팽이 등 국내에는 다양한 버섯이 유통되고 있다. 생버섯 뿐만 아니라 버섯 가공식품까지 고려해 보면 그 종류가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최근 들어 버섯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저렴한 가격에 원료를 공급받길 원하는
오피니언
한재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박사
2018.03.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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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헌법개헌안이 국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여·야 정치권이 개헌안 마련을 위한 물 및 작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 조문에 반영하기 위한 농업계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농업의 가치를 보호하고 육성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정부는 수 십 년 간 빠른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농업을 단지 산업적 측면으로만 접근하다보니, 농업에 대한 중요한 공익적 가치를 소홀히 해온 점 도 많다.지금 우리 농촌사회는 급격한 이농과 인구 감소로 인해 농촌공
오피니언
농업인신문
2018.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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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 식탁을 뜨겁게 달궜던 ‘살충제 달걀’ 사건으로 인해 농산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특히 토양과 물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꼭 필요한 기반으로 이들이 오염되면 농산물의 안전도 보장하지 못한다. 그 중에서도 토양의 중금속 오염은 과거 ‘이따이이따이 병’ 등으로 그 심각함이 잘 알려져 있다. 농산물품질관리법에 근거한 생산단계 잔류기준을 설정해 출하전 안
오피니언
김유학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박사
2018.03.02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