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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 섭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원가을의 끝자락 11월, 찬바람 스며드는 입동을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든다. 가을과 겨울을 오가는 날씨 탓에 신체적, 심리적 피로는 더해지고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으슬으슬한 몸살기운과 칼칼한 목아픔에 사람들이 찾는 것이 바로 배를 이용한 음료와 차다.도라지나 생강, 대추와 배를 함께 달여 마시며 감기를 다스렸던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처럼 배는 목감기뿐만 아니라 숙취해소,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배꽃이 과수원에 만발할 무렵이면, 세상이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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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문 섭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원
2017.01.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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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한 대목이다. 이처럼 다래는 멀위(머루)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산벗이자 오래된 산과실(山果實)이다.‘다래(Actinidia arguta)는 낙엽성 활엽 덩굴성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자생하며,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식물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며,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한다. 우리나라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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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
2016.1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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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조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관‘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추석은 봄부터 땀 흘려 가꾼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계절인 만큼 먹거리도 마음도 풍족하다. 이렇듯 풍성한 햇과일과 햇곡식 가득한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것이 바로 ‘밤’이다.밤은 옛날부터 송이 하나에 세 톨의 알밤이 맺혀 삼정승을 뜻하고, 자손이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또한 종자로 쓰이는 씨밤은 싹이 트고 큰 나무로 자라 열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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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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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 요즘, 우리 몸의 원기를 북돋우는 가을 대표 보양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이 있다. 가을(秋) 물고기(魚)란 이름(鰍, 미꾸라지 추)처럼 미꾸라지는 가을의 대표 먹거리로, 겨울잠을 앞둔 지금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하지만 미꾸라지는 잡냄새와 비린내가 심해 특별한 향신료를 첨가하여 냄새를 없애고 풍미는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우리가 추어탕에 넣는 ‘그것’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산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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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
2016.11.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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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67달러, 그리고 2만8천 달러. 한국전쟁이 끝난 당시와 2014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비교한 숫자다. 무려 4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한 과거에는 생존을 위한 먹거리에 대해 양(量)이 먼저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를 먹어도 내 몸에 이로운, 이른바 질(質)을 따지는 시대가 되었다.우리나라 산림에는 보물 같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산림에서 얻는 임산물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물들중의 하나가 산채다. 최근 산채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친환경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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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
2016.1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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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한 해 지은 곡식이 떨어지고 햇보리도 수확할 수 없던 음력 사오월의 보릿고개 시절, 우리네 굶주린 배를 채워 준 것이 바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밤과 같은 구황작물이었다. 게다가, 산과 들에 열린 산딸기, 개암 등의 열매는 자연이 준 훌륭한 간식거리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산에 올라 흔하게 열린 열매들을 따 먹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중에서도 붉고 앙증맞은 모습에,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 만점이었던 것이 산딸기다.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과 참살이(웰빙)에 대한 관심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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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광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
2016.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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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의 6개 도매시장법인(농협공판장 포함)의 재지정이 다가오면서 지정조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가락시장의 경우 특정 도매시장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행정소송 판결(서울행정법원 제12부. 2015.12.3.)을 통해 “법령상 근거 없이 주식양도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지정조건은 아무런 효력을 갖지 못한다”(본지 인터넷기사 ‘집중분석-도매시장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논란’ 2015.12.31.)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또한 농안법 개정(공포 2014.3.24.)으로 도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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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식 기자
2016.10.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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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축산용 곤포(비닐ㆍ랩)사일리지 중에서 폐기될 조사료를 단기간 내 가공 처리해서 고품질의 조사료로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소식이다. 이 분야 전문가들은 곤포사일리지가 일선 축산농가에서 버려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해서 흡족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9월 2일 경북 구미 무을농협은 TMR 발효 사료 공장에서 시연회를 통해 버려질 곤포 사일리지를 하베스토어 장비에 재투입해서 21일 만에 고품질의 조사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시너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시연회의 주요 내용은 역시 기존 저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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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기자
2016.09.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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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유 원칙’은 개인이 자기의 의사에 따라 계약의 내용이나 형식 및 계약체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원칙을 말한다. 근대 민법에서는 ‘소유권의 절대(絶對)’, ‘과실책임(過失責任)의 원칙(原則)’과 함께 ‘계약자유의 원칙’을 3대 원칙으로 꼽는다. 공영도매시장의 장려금에 대해 ‘계약자유 원칙’에 입각한 법률전문가의 시각을 들어본다.<편집자 주>“공영도매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판매장려금과 출하장려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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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식 기자
2016.08.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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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박신욱 교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민법 전문가. 현재 소비자법학회와 법정책학회, 한양법학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평소 농산물 유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 본 도매시장 유통에 대한 법률가 시각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3대 과제는 첫 번째, ‘효율성이 낮은 유통구조’. 두 번째 ‘높은 가격변동성’. 세 번째는 ‘산지-소비지 가격의 비(非)연동’을 들고 있다. 효율성이 낮
기획
최현식 기자
2016.08.19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