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농사를 잘 지어주니 저는 맛있게 요리해서 손님들에게 내놓아요. 10년간 콩만 쳐다보고 살다보니 정말 콩박사가 되어가는 기분이에요.”경기도 오산시 행복한 콩박사 홍미숙씨는 남편 임성택씨와 행복한 콩박사를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을 연 지는 5년째, 귀농 준비를 한 것을 포함하면 10년째 콩농사도 짓고 있다. 특히 부부가 농사짓는 콩은 대부분 손님들에게 내 놓는 식재료로 사용되는데 품종역시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토종 밥밑콩이다. 밥밑콩은 이름 그대로 밥 밑에 넣어 같이 밥을 하는 콩으로 주로 강남콩, 거두,
“농촌에서 낭만을 찾았고, 농사를 통해서 제2의 삶을 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부부 별명이 낭만농부에요.”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가브리엘농장 이기순 대표는 남편 이병철씨와 함께 멜론, 오이, 열무 농사를 짓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지난 2012년 천안시에 귀농했고, 지난해 예산군으로 농장을 이전하면서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천안에서는 오이농사를 지었고, 예산에서는 오이농사에다가 멜론, 열무를 더 했어요. 멜론은 6월에 한 번 수확했고, 지금 수확하고 있는데 다행히 품질이 좋아 많은 분
“저는 원더우먼처럼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농업인이에요”경기도 화성시 쌍정농장 김향미 대표는 지역에서 ‘원더우먼’으로 통한다. 지난 40년간 농사를 열심히 지었고,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도 맞서 이겨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녀는 현재 남편 강명국씨, 아들 강정민씨와 함께 포도농사 5,000평, 한우 50두, 벼농사 70,000여평의 농사를 짓고 있다. 여기에다 천연염색과 떡, 포도따기 등의 체험을 진행하고 있고, 2년째 치유농업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돌아보면 이것저것 많이 하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20일 넘게 지속 되면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농가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삼존리 보문농원 안홍덕씨는 가족들과 30년 넘게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포도로 유명한 송산면 역시 폭염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올 해는 봄에 냉해 피해를 입었고, 여름에는 폭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생산량에 차질을 빚고 있어요.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지금 수확되는 포도의 품질은 좋아요. 우리 농원에서는
강원도 인제군은 전체 면적의 89%가 산림이고, 설악산 국립공원, 자작나무숲, 곰배령, 방태산자연휴양림 같은 다양한 산림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다래골농장 이순희 대표는 20여년전 직업군인인 남편과 함께 인제군에 터를 잡았다. 또 3년전부터는 농사를 시작해 여성농업인으로서의 활동도 하고 있다.“남편따라 인제에 들어와서 직장인으로 계속 생활을 했어요. 그러다 꽃차를 배우게 됐고, 자연스럽게 농사까지 도전하게 됐어요. 20년 넘게 살아서 그런지 지금은 인제 만큼 좋은 곳도 없는 것 같아요.”그녀는
경상북도 김천시는 옛날부터 토양과 기후가 과일 생산에 적합해 고품질의 포도와 자두 등 생산되고 있다. 특히 포도는 전국 생산량의 1, 2위를 다툴 정도로 김천시 전역에 걸쳐 재배지가 분포돼 있다.또 대항면, 봉산면 일원은 2005년부터 김천포도산업특구로 지정, 포도 산업 기반 시설 조성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상표 개발, 축제 등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경상북도 김천시 김춘연씨는 남편 윤신원씨와 40년째 포도농사를 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특히 부부는 고품질 포도 생산은 물론, 농사를 지으면서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한
”장맛은 역시 손맛“이라는 말이 있다. 또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은 우리 삶에 큰 역할을 했다.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집에서 장을 담그는 일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마트에서 사먹는 장이 익숙하다는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대전광역시 금중탑골농원 고비송 대표는 ‘고집쟁이 고씨네’라는 장류 브랜드로 전통 장류의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사실 젊었을때는 의류사업도 했고, 사진작가로도 활동을 했어요. 그러다 부모님이 하시던 과수원을 물려받을 상황이 생
내년 1월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의 시행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친환경적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기도 군포시 산아래토마토농장 정명례씨는 남편 유지섭씨, 아들 정현씨와 13년째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그녀가 키우는 농산물은 방울토마토와 토마토를 비롯해 오이, 양파, 마늘, 양상추 등 10여가로 대부분 학교급식과 로컬푸드매장으로 나가고 있다.“10여년전만 해도 친환경 농사 짓는다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했어요. 힘든 일도 많았지만 남편, 아들과 함께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하겠냐는 생각으로 버텨
“땅은 생명의 보고에요”경기도 광명시 광명텃밭보급소 양인자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도시농업인 육성과 토종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지난 2010년부터 광명도시농부학교 교사양성과정 수료 후 텃밭보급소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농업인의 길로 들어섰다.“이전에는 평범한 주부로 살았어요. 문화관광해설사도 했고요. 그렇지만 정적인 활동에 조금 무료해질 즈음에 농업을 알게됐어요. 그러면서 도시농부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땅이 주는 이로움과 농업의 중요성을 느낀 것 같아요.&
실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선인장은 물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하다. 또 화려한 꽃은 피지 않지만 개성이 넘치고, 천천히 오랜기간 자라기 때문에 반려식물로도 손색이 없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견된 것만 3,0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모양과 크기도 다양한 식물이다.특히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데 전 세계 유통량의 70%를 담당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오아시스팜 김덕배, 김혜경씨 부부는 2012년부터 접목선인장 재배에 도전해 안정적인 재배와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우리 농장
전통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단이나 공동체 내에서 형성되어 역사적 생명을 가지고 내려오는 사상·관습·행동 등의 양식이나 그것의 핵심을 이루는 정신적 가치 체계를 말한다.하지만 우리 먹거리에 대한 전통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의미가 많이 희석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전통방식으로 우리 장류를 지켜나가는 여성농업인이 있다.충북 충주시 천등산농원 김영자 대표는 15년전부터 고추장과 식초를 연구해 판매하고 있다.“친정 어머니께서 손맛이 좋으셨어요. 그걸 믿고 도전했는데 그 손맛은 어머니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니더라
스테비아, 올리브, 에키네시아, 밀크시슬 같은 특수작물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평택약초농원 정귀자 씨는 지난 2013년부터 가족들과 약초재배에 도전, 그동안 밀크시슬, 마카, 스테비아, 올리브 등을 활성화 시켰다.“농사짓기 전에는 수년간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가만보니 그 나라 사람들은 약초를 샐러드로도 먹고, 말린 것을 수프에 넣어서 먹기도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약초가 아플 때 먹는 것인데 그때 생각의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한국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평
1980년대 초에 도입된 식용달팽이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때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시장 활성화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하지만 최근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화성달팽이 김진행 대표는 2년전 아들의 권유로 달팽이 사육에 도전, 현재는 종폐 분양과 농장 체험 등을 하고 있다.“달팽이가 관절연골 보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또 애완용으로 키울 수도 있고, 아이들 공부하는데도 많이 쓰여요. 몸에도 좋고, 일하는 것도 힘들지 않아 나처럼 나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안 믿다는 뜻이다. 반대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듣는다”는 말은 지나치게 남의 말을 믿는 사람을 말한다.이만큼 콩은 메주의 재료로 강하게 각인돼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팥으로도 몌주를 쑤어 왔다고 한다.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발효식품 이경자 대표는 6년전에 토종팥으로 팥장 재현에 성공, 특허를 취득했고, ‘맛의 방주(Ark of Taste)’에도 당당히 등재를 시켰다. 맛의 방
크기가 비교적 작고, 관리가 쉬운 다육이는 도시민들에게 실내인테리어 용도로 많이 쓰인다. 또 각자 개성 있는 모양을 갖고 있고, 희소성이나 모양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경기도 평택시 봉남농원 인수영, 박경희씨 부부는 20여년전 다육이 재배에 도전해 안정적인 경영을 해 나가고 있다.봉남농원에는 파인애플 다육이로 불리는 괴마옥을 비롯해 러우, 칼라브라, 문스톤, 클라바타미아 등 2,000여종의 다육식물이 자라고 있다.평택시 진위면에서 회사생활을 하던 남편 인수영씨는 50대 초반에 명예퇴직을 해야했고, 아내 박경희씨는 당시 화원을 운
화훼농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묘목값, 비료, 냉난방비가 몇 년 째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농가들이 어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김영란법 시행과 경기불황 등으로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햇살드림농원 김미영 대표는 귀농 후 6년째 미니홍콩과 멜라니 고무나무 등 관엽과 계절 꽃을 재배하고 있다.“우리농원은 그동안 소품 위주로 출하를 해 오고 있어요. 중, 대품은 수입이 많기 때문에 전략이라면 전략으로 농사를 지었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네요.”화훼시장은 유행을
제철농산물은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다 토종 농산물이라면 금상첨화다.충청남도 논산시 더불어농원 권태옥 대표는 남편 신두철씨와 함께 유색미, 마늘, 고추, 깨 등을 키우고 있다. 또 몇 년전부터는 토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를 지키는데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그녀는 10년 넘게 유기농, 저탄소 농업을 추구하고 있는데 후세에 좋은 땅과 먹거리를 남겨주기 위해서란다. “자연과 이웃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농원 이름도 ‘더불어’로 지었고, 이름처럼 농사지을려고 애를 쓰는 것 같아요. 누가
유기농산물은 몸에 해로운 요소는 완전히 제거하고, 자연 그대로 재배하는 농산물을 말한다.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싶은 마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같은 마음이고,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먹거리다.경기도 여주시 늘봄농장 유순복 대표는 농사 지은지 30년이 넘은 여성농업인이고, 20년 가까이 유기농업을 하고 있다.늘봄농장의 주작목은 브로콜리이고, 쌈채, 양파, 양배추, 땅콩 등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지금은 브로콜리가 한창 수확되고 있다. “원래는 우리도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었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감주, 단술로도 불리는 식혜는 역사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삼국유사에 기록된 것을 보면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이처럼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이 되면 살얼음 동동 떠있는 식혜를 즐겨 먹고 있다.또 최근에는 오미자, 단호박, 꾸찌뽕, 현미 등 다양한 농산물을 가미해 그 맛을 더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햇살깃든식혜 배영혜 대표는 6년전 식혜사업에 도전, 오로지 유기농산물로만 만든 건강한 식혜를 선보이고 있다.“식혜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통발효음료에요.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저는 몸이 아팠고, 병의 원인이 음식에 있는
충청남도 천안시를 대표하는 농특산물로는 입장 포도, 광덕 호두 그리고 병천 아우내 오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이 가운데서도 병천 아우내 오이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연간 100톤 가량이 생산된다. 가온농장 문은옥 대표는 남편 김기만씨와 함께 5년째 친환경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 봉항리는 물과 공기가 맑아서 농사짓기가 참 좋아요. 저희가 귀농을 통해 오이를 시작한지는 5년째이고, 작년부터는 하우스 면적을 늘리고, 채소농사도 같이 하고 있어요. 이렇게 생산한 농산물은 학교급식으로도 나가고 있어요.”가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