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은 오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난 지역이다. 그래서인지 전국에서 내놓라하는 오이농가들도 포진하고 있다. 특히 제철 채소는 보약보다 낫다는 말처럼 지금 출하되는 오이의 아삭아삭함과 입안에서의 맴도는 상큼한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가브리엘농장 이기순, 이병철씨 부부는 오이농사 5년차의 귀농인 부부다. “저희 부부는 30년간 직장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5년전에 남편 고향인 이곳으로 귀농을 하게 되었는데 오이의 기운 제대로 받고 있어요. 귀농을 시작할 때 짧게는 1, 3, 5년의 계획을 세웠고, 길
“젊은 열정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농업인이 되고 싶어요.”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비봉농원 정태교, 정의정씨는 부녀지간이다. 이들은 8년전 도시생활을 접고 이곳으로 이주해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아버지 정태교씨는 지금도 경기도 군포시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곧 농사에만 매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딸 의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경기농업대학과 화성시의 그린농업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고 있다.부녀는 &ldqu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는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도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한켠에는 농지가 가득한 구조를 가진 마을이다.그래서인지 울산 도심지로 출퇴근을 하는 인구도 많고, 농사를 짓는 농업인도 꽤 자리를 잡고 있다. 10여년전 이곳에 터를 잡은 도현경씨는 귀농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이다.“결혼하고 남편 직장 때문에 여기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구영리는 상가도 많고, 농지도 많아 자연스럽게 농사를 생각하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번듯한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같아서 지금은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생각을 하고 있어요.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딸기와 애호박 등을 재배하고 있는 상상농원 서동순 대표는 베드 재배가 활성화 되고 있는 딸기농사에서 토경재배를 고집하고 있다.애호박 농사를 짓다가 딸기농사를 지은지 5년째, 매년 딸기농사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딸기밭을 보세요. 싱그러움이 넘치잖아요. 매일 밭에 나오는게 즐겁고, 찾아오는 분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 가세요. 상상농원이라는 이름처럼 상상속에서 체험하고 놀다 가세요.”특히 그녀는 지역에서 여성농업인단체 활동은 물론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의 교육활동을 통해 밝은 사람으로
‘1표고 2능이 3송이? 1능이 2표고 3송이?’ 버섯 연구자들과 애호가들이 버섯의 향과 효능을 판단해 붙인 순서다. 각자 선호도에 따라 순서는 바뀔 수 있어도 셋 중에 빠지는 버섯은 없다. 그리고 최근에는 목이버섯이 도시민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시 경기버섯연구소는 목이버섯과 배지생산, 교육을 전문으로 한다. 유인숙씨는 남편 최성우씨와 20년넘게 버섯농사를 짓고 있다. 경기버섯연구소에서 몇 년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버섯은 목이버섯이다. “목이버섯은 아마 잡채를 할 때 많이 넣었을거에요
충청북도 괴산군 쌍곡리는 칠보산과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공기좋은 마을이다. 이곳은 매년 여름이면 깨끗한 물에서 놀기를 원하는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물소리풍경 조월선 대표는 남편 정태호씨와 함께 캠핑장을 운영하면서 고사리, 엄나무 등의 산채를 재배하고 있다. “5월이 되면 고사리와 엄나무 순이 나오기 시작해요. 엄나무 순은 10일 남짓 따고, 고사리는 한 달정도 더 따는데 이 농사가 끝나면 여름이 시작되요. 그래서 여기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봄까지는 농사짓고, 여름에는 캠핑장이나 펜션을 운영해서
경기도 군포시 광정초등학교 앞 한 반찬가게는 손님으로 북적북적하다. 계절재료로 직접 만든 30여가지의 반찬들은 매일 매일 손님들을 기다린다.찬꾸러미는 지난해 7월에 오픈한 수제반찬가게다. 이혜선, 최수미씨는 당일조리와 배달은 물론 반찬에는 소고기를 제외한 국내산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우리나라가 GMO 수입 세계 1~2위를 다툰다고 하는데 아이들한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먹이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무방부제, 무색소, 무MSG만 잘 지켜도 건강한 밥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찬꾸러미에 사용되는 식
“딸기농사를 2년째 짓는데 첫 해 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 더 생긴 것 같아요. 요즘은 딸기가 이렇게 예뻤는지 새삼 다시 느껴요.”경기도 용인시 딸기랑 소풍가기 좋은 날 한정원, 김진호씨 부부는 딸기농사 2년차의 귀농인 부부다. 귀농전 같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부부는 이제 같은 딸기밭에서 딸기를 키우고, 체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역시 체험도 2년차. 부부는 단순히 딸기를 따먹고 가는 것을 넘어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딸기의 유래와 딸기 재배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여기에는 자신들이 키
원예는 우리 생활에 많은 이로움을 준다. 기능적으로는 음이온발생, 소음 차폐효과, 공기정화가 있고, 심리적으로는 몸과 마음에 안정을 준다.경기도 광명시 풀그림(구, 행복이 가득한 뜰) 한한석 대표는 남편 신규철 원장과 함께 30년 가까이 지역에서 원예지도사와 관리사를 배출하고 있는 원예전문가다. 또 한국화훼장식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원예의 가장 큰 매력은 나만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것이 아닐까요. 같은 식물이라도 만드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이 원예에요. 그런 원예를 평생 하고 있으니 저는 행복한
“천안지역의 순수 국산콩만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장맛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충남 천안시 입장면 입장전통식품영농조합은 1996년부터 지역 천안입장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 30명이 뜻을 모아 건강한 먹거리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특히 이들 회원들은 대부분 포도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으로 지난 20년간 농한기 소득창출과 지역 농산물 소비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았다. 지난 2월에는 전통장 제조·가공장을 신축하고 최신형 가공기계도 갖추었다.정영희 대표는 “20년전이나 지금이나 멤버의 변화가 거의 없
목이버섯은 표고버섯만큼 좋은 기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작물이다. 경기도 김포시 샛별농원 길경미씨는 남편 이관석씨와 함께 10년째 목이버섯 재배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1,200여평의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목이버섯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고, 군하영양탕이란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도 목이버섯을 넣은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남편이 가톨릭농민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생명먹거리 운동가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저는 옆에서 서포터를 하고 있고요. 저희는 30년 가까이 배, 사과, 채소,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는 신선한 해산물과 해풍을 맞고 자라는 포도로 유명한 지역이다.여정농원은 몇 년전 삼색포도를 도입해 전국적인 붐을 일으켰고, 이익영 대표는 2013년 포도명장(마이스터)에 선정됐고, 2015년에는 신기술보급 확산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자타공인 베테랑 농원이다. 또 올해는 딸기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아내 노미명씨는 여정농원의 든든한 안방마님이다. 20년전 부부가 귀농을 할 때부터 늘 같이 농사를 짓고 있고, 작년에는 아들 태규씨까지 합류해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대부도는 포도로 많이 알려져 있어
얼마 전 정월대보름에는 밤, 호두 등 부럼깨기를 하면서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했다. 밤은 호두, 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임산물이다. 이 중에서도 밤은 가격이 거의 매년 떨어지면서 생산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율산농원 최원규, 이승희 부부는 귀농 20년차를 바라보고 있다. “남편이 서울에서 직장생활과 회사를 꾸렸고, 젊었을 때부터 산을 많이 동경했었어요. 각자 인생이 있으니 열심히 살고 있어요.”율산농원은 밤나무 3만평에 자작나무, 목백합, 참나무 같은 장기수
“제 별명이 청계산 하이디에요. 어렸을 때부터 알프스 소녀처럼 청계산을 뛰어다녀서 붙은 별명인데 지금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네요.”경기도 의왕시 청계산 원터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하이디농원은 주말농장과 채소재배를 하고 있다. 원은경 대표는 이곳 토박이로 서울에서 컴퓨터 강사를 하다가 몇 년전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여기서 나고 자랐고, 청계산은 제 놀이터에요. 어렸을때 친구들하고 하루종일 숲으로 뛰어다녔는데 다 큰 어른이 되고나니 다시 자연이 그리워지더라고요. 마치 도시로 나가서 알프스 산을 그리워하
딸기가 제철이다. 새콤달콤한 딸기는 맛은 물론 눈으로만 봐도 군침이 돈다.경기도 화성시 아기농부 황윤선, 황윤희씨 자매는 지난 6월 의기투합해 이곳 화성시 양감면에 아기농부를 개장했다. 각자 수원과 화성에서 10년 넘게 채소와 과일 농사를 짓던 자매는 그동안의 경험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저희는 대도시 근방에서 오래도록 농사를 지었는데 아무래도 임대이다 보니 자꾸 밀려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밀어내는 사람 없는 곳에서 마음 편안하게 농사를 짓자고 띠동갑 자매가 마음을 모았어요.”아기농부는 연중 체험
강원도 횡성군은 전국 더덕 생산량의 25%가 생산되는 더덕 주산지로 이곳에는 더덕가공에 도전해 새로운 소득원을 찾은 여성농업인이 있다.하심정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 나성연씨는 남편 최기종 대표와 함께 1만여평의 더덕농사를 짓고 있고, 2008년부터는 ‘하심정’이라는 브랜드로 더덕가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더덕 가공품을 미국에 수출하는데도 성공,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더덕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남편과 함께 생각한 것이 생더덕 판매로는 소득을 올리는데
귀농을 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원하는 경우도 있고, 도시에서의 답답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 귀농을 선택하기도 한다.경기도 안산시 대림농장 박금단 대표는 남편 정미근씨와 3년째 딸기와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도시에 있을 때 은행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마음 한구석이 늘 답답했고, 안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시아버지의 권유로 귀농을 하게 됐다.“도시에서의 생활은 치열하잖아요. 일에 치이고, 아이들과 모여 앉아서 밥먹는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가 답답했어요
수세미, 박, 초석잠, 삼채, 스테비아 같은 특용작물은 최근 농업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런 특용작물은 기능성까지 뛰어나 식재료부터 예술작품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만채농장 염하나씨는 4년전 아버지 염기용씨를 따라 서울에서 여주로 귀농을 했다. 당시만 해도 20대 중반의 직장인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은 없었다는 그녀다.“저는 농업은 잘 몰랐어요. 지금도 농사는 고된 일인데 그럼에도 여주로 내려온 건 아버지를 돕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리고 시간이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원에서 바로 따먹는 싱싱한 딸기는 어느 과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경기도 화성시 그린딸기농원 윤옥이 대표는 4년전부터 친환경 딸기농사를 시작했고, 토경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짧은 기간의 딸기재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저희도 20년전부터 목장도 했었고, 토마토 농사도 지었는데 농사는 얼마나 공부하고, 정직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리는 것 같아요. 올해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육묘도 해보았는데 다행히 맛있는 딸기가 나오
‘참살이’는 금전적인 부가 아닌 삶의 질을 강조하는 말인 웰빙(wellbeing)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공해와 해로움 등을 멀리하고, 몸과 마음을 보다 건강하려는 의식도 강해지고 있다.그리고 숲속에서 풀냄새를 맡고,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바쁜 일상속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아트인아일랜드 김명희, 박정희씨 부부는 17년전 이곳에 정착해 아트인아일랜드를 만들었다. 아트인아일랜드는 6,000여평에 조성된 숲속야영장으로 여기서는 그냥 와서 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