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매년 이맘 때면 김장 준비하는 집이 많다. 김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강이다. 하지만 생강을 김장할때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경기도 화성시 생강꽃농원 목혜숙 대표는 생강 전문가다. 그녀는 생강의 재배는 물론 편강, 생강청, 발효액 등 다양한 먹거리로 만들어 낸다.“생강이 재배는 까다로운 작물이라도 몸에는 참 좋아요. 보통 김장할때나 감기걸렸을때 끓여서 먹는다고 하시는데 그것말고도 편강이나 청, 발효를 하면 1년내내 생강을 즐길 수가 있어요.”생강은 동의보감에서 담을 제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이제 소비자들은 빵도 몸에 좋은 것을 찾는다. 또 빵의 재료가 무엇인지, 당도는 어떤지 꼼꼼히 따진다. 경기도 군포시 고재영빵집 고재영, 이지연씨 부부는 몸에 좋은 빵을 만드는 빵집의 대표주자다. 빵을 몸에 좋게 만들려면 좋은 재료가 필요한 법. 재료는 우리 농산물이고 빵 이름도 홍시마들렌, 밤식빵, 청국장 쿠키 등 그동안 시도한 빵만 수십가지가 넘는다.“저희도 농어촌이 고향인데 크면서 농사도 지어보고, 자꾸 보다보니 농어촌이 익숙해요. 그래서 농산물을 빵에 접목해 볼 생각도 했었고, 생각을 실천에
가시송이 속 탐스러운 밤은 옛날부터 송이 하나에 세톨의 알밤이 맺혀 있어 삼정승을 뜻한한다. 또 자식들을 삼정승으로 모두 귀하게 키우라는 뜻도 담고 있다.충청남도 청양군 삼정승농장 김옥수 대표는 10여년전 남편 김형찬씨와 귀농해 10ha의 밤나무를 가꾸고 있다.“서울에서는 개인사업을 했었어요. 남편 고향인 청양에다가 2003년도에 산을 매입해놓고, 3년간 밤나무를 심었어요. 그리고 2006년도에 내려왔어요. 벌써 이곳에 내려온지도 강산이 한 번 변했네요.”삼정승농장의 밤은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된다. 이를 위
농촌에서는 비오는 날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가 농가의 유망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화장품 원료, 애완, 교육용 등으로 달팽이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으로서의 기능성도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팽이는 피부미용과 강장작용, 강정작용, 변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경기도 화성시 화성달팽이농장 김진행 대표는 1년전 아들의 권유로 식용달팽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달팽이는 일단 뼈건강에 좋고, 기력회복에도 좋아요. 먹는 방법은 진액으로 먹거나 삶아서 내장을 제거하고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 맛있어요.&
“꽃(화훼)은 사치품이나 뇌물이 아니에요. 그리고 남보다는 나를 위해 꽃을 많이 사야해요.”김영란법이 시행된지 꼭 한달째가 되면서 화훼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많은 지역의 판매물량과 가격이 예년보다 50% 떨어졌다. 경기도 평택시 다난농원은 20년째 호접란을 키우고 있는 화훼농가로 이 곳 역시 지금쯤 꽉 차 있어야 할 베드가 텅텅 비어있다. 김복순 대표는 꽃이 왜 사치품이나 뇌물처럼 인식되는지 답답하다.“꽃(화훼)은 사치품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필수품이에요. 꽃은 행사용이나
경기도 화성시는 옛날부터 일조량과 물이 풍부해 전국에서도 과일이 맛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옥이네 사과 햇살농원 윤옥남 대표는 자홍, 부사, 미니사과 등을 1,000여평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사과를 재배한 것은 2년차이고요, 정말 자식같이 사과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주로 직거래, 체험, 생즙으로 판매되는 그녀의 사과는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사과 생즙은 저온살균법을 통해 깨끗하고, 사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또 농원의 모든 일은 직접 하고, 친
생강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을 가진 채소로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최근에는 그 효능이 방송이나 신문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고,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들의 정력제로 쓰였다는 설도 있고,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이 구토, 가래, 소화장애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구미시 무동이농장 이정미 대표는 남편 노회식씨와 4년전부터 생강, 마늘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에 앞서는 당근을 재배했지만 소득이 나지 않아 전환을 했다.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수
지난해 호두는 소득률 1위를 기록하면서 귀농인들에게 희망작물 우선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또 키우기가 비교적 쉽고, 소득도 다른 작물에 비해서는 높은편이다. 하지만 접목묘나 실생묘를 심어놓고 아주 짧게는 4년에서 아주 길게는 10년을 기다려야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충청북도 영동군 영미 유기농원 정희영씨는 남편 박헌용씨와 함께 20년째 호두와 잣 등을 재배하고 있다. 귀농전에는 영동군 번화가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던 부부는 노후를 준비하던 중에 임야를 매입하고 호두재배에 뛰어들었다.“호두를 심고
1960년대부터 몇 십년간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국민들은 삶의 질적인 측면을 높이는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건강으로 최근에는 농산물에서도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등 기능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경기도 수원시 연자약초수목원 하영희 대표는 도심 한복판에서 약초재배에 도전하고 있다.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약초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약초로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부모님이 30년 넘게 약초 도매상을 하고 계세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약재를 접했는데 지금
쌀값 하락, 쌀 소비 감소, 수입산 쌀 증가 등으로 인해 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능성 쌀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농업인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가족행복농원 임연순, 김순영씨 부부는 18년째 기능성 쌀을 재배하고 있다.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대신해 시작한 벼농사가 7년전 남편 김순영씨가 정년퇴직을 한 후 본업이 되었다. 이들 부부가 1만여평에서 재배하는 기능성 쌀은 흑미·가바·설향·녹미·향찹쌀로 일명 ‘오색미’로
추석이 다가오면서 배, 사과 등의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들의 손길도 분주하다.경기도 평택시 인수농원 배연숙 대표는 귀농 4년차의 여성농업인으로 가족들과 함께 내농사를 짓고 있다.서울에서 평생 살 줄 알았다는 그녀는 귀농 후 다시 서울로 가려고 마음을 먹은것이 한 두 번이 아닐 정도로 힘들었지만 하나씩 이겨 나가고 있다.“남편이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그냥 서울에서 계속 살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시부모님의 부름을 받고서는 평택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농사를 지으려니 되겠어요? 고생 무지하게 했어요.
호두는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작물중에 하나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호두와 밤을 재배하는 박세정씨는 10여년전 남편과 함께 귀농해 알찬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평생 주부로만 살다가 공직에서 은퇴한 남편을 따라 정착한 그녀는 낫도 한 번 안 잡아봤을 정도로 농사에 대한 관심이 없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농사꾼이 다 되어있다.“처음에는 천안에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나무와 산을 너무 사랑하셨어요. 귀농하고 2년 정도 있다가 남편이 돌아가시고 너무 힘들어서 돌아가신 양반 산소 앞에서 원망도 많이 했어
“농촌으로 들어와서 건강도 유지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것 같아요.”경기도 평택시 노와리 다믈농장 이윤경, 최창학씨 부부는 4년전 귀농해 스테비아, 마카, 구즈베리, 작두콩, 아로니아, 왕까마중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평택시내에서 교사 생활을 하던 부부가 귀농을 하게 된 것은 아내 이윤경씨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11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은 이윤경씨를 위해 최창학씨는 천직으로 알았던 교직을 떠나면서까지 간호와 회복에 매달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암에 좋다는 특용작물이나 몸에 좋은 음식점을 찾아다니며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은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에 덕분에 포도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보문농장 안홍덕, 정옥화씨 가족은 이 지역에서만 30년 넘게 포도농사를 지어온 ‘자칭’ 포도전문가 가족이다.특히 안홍덕씨는 유기농업에 관심이 많아 유기농업기능사와 유기농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장농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부모님과 포도농사 등을 직접 지어가면서 농업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는 것 같아요. 소비자 분들을 위해서 당도 높고 몸에 좋은 송산 최고 품질의 포도 생산에 힘쓰고 있어요.”보문농원의 포도
들이나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힐링 프로그램이에요.”경기도 고양시 뜰안에 원에교육농장 한소진 대표는 꽃을 가르쳐주는 일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하고, 식물을 잘 가꾸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다.지난 1995년 고양시 식사동에서 원예마을로 시작해 2006년부터 ‘뜰안에’라는 이름으로 원예교육을 하고 있다.“원예를 20년 정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아이들이 원예를 통해 순수함을 간직하고, 학교생활에 적응이 힘든 아이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데 있는 것 같아요.
최근 농촌에는 과거와 달리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 여성농업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꽃드란농원 정미숙 대표는 농사는 물론 농촌체험, 꽃누르미, 농산물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특히 농촌체험은 1·2월 장담그기부터 시작해 3월 딸기체험 4·5월 모내기, 6·7월 감자, 8월 고구마, 10월 벼베기, 11월 김장, 12월 메주만들기 1년내내 끊어지지 않는다. 또 미술전공한 재능을 살려 꽃누르미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에는 팔당상수원을 보
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정화식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햇살드림농원 김미영 대표는 남편 목영조씨와 함께 멜라니고무나무, 벵갈고무나무, 미니홍콩야자, 아몬드페페 등 관엽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귀농 4년차, 처음 귀농을 결심하고 농원을 인수할때는 전 농장주를 따라 아이비를 재배했지만 1년만에 실패를 겪었다.“우리는 그야말로 농사무식자였어요. 환경은 물론이고 비료, 해충, 작물의 생리까지 아는 게 없었으니 실패를 할 수 밖에요. 연작피해를 겪었고, 더위에 약한 아이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백운산 자락의 원주버섯영농조합법인 조영희 대표는 문인화가인 남편 유동활씨와 함께 표고버섯과 양봉 등을 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다. 18년전부터 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는 남편 유동활씨의 갑작스러운 암투병과 가격 폭락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이를 다 극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한때는 농협 매장에서 판매원을 고용해 버섯을 팔았을 정도로 잘나가는 때가 있었지만 남편을 위해서 다 포기하고 그냥 열심히만 살았다.그런 정성 덕분이었는지 유동활씨는 암투병 이후 그녀가 권한 그림활동에서 뜻밖의 재능
올 해 때 이른 더위로 양봉농가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전국에서 아까시꽃이 동시 핀 데다가 꿀 분비량은 아주 적었던 탓에 꿀 생산이 60%도 못 미칠 것 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양봉을 지키려는 의지의 여성농업인이 있다.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금성양봉 권향화(61)대표는 100여개의 벌통에서 꿀을 채취하고 있고, 틈만 나면 고물상을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2008년부터 한국에서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북한이탈주민으로 4년전부터 양봉업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5년간 간병인 생활도 했었다고.“탈북을 하고 한국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은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맑은 곳이다.명품산야초 권석자, 이의영씨 부부는10여년 전 귀농해 산야초 연구를 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남편 이의영씨의 건강때문이었는데 지금은 건강도 되찾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남편 건강이 많이 안 좋았어요. 처음에는 10분을 걷는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산야초 덕분인지 저보다 더 건강한 것 같아요. 특강과 체험도 직접 다 진행을 하세요.”이들이 재배하고 있는 것은 산야초다. 명품산야초 농원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산야초들이 자라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