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거래는 과거 위탁상의 부정적인 관행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영도매시장 설립과 함께 추진됐다. 그러나 모든 품목을 경매하기 힘든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해 지난 1994년 11월 1일 농안법 개정을 통해 상장예외제도가 도입됐다. 도입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몸집을 불려온 상장예외가 이제는 상장거래를 위협하며 공영도매시장의 유통질서를 잠식하고 있다. “명분 없는 상장예외, 바로잡아야”최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과 광주광역시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서부시장)은 각각 시장관리
‘참살이’는 금전적인 부가 아닌 삶의 질을 강조하는 말인 웰빙(wellbeing)을 우리말로 표현한 것이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공해와 해로움 등을 멀리하고, 몸과 마음을 보다 건강하려는 의식도 강해지고 있다.그리고 숲속에서 풀냄새를 맡고,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하는 바쁜 일상속에서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아트인아일랜드 김명희, 박정희씨 부부는 17년전 이곳에 정착해 아트인아일랜드를 만들었다. 아트인아일랜드는 6,000여평에 조성된 숲속야영장으로 여기서는 그냥 와서 쉬는 것
상품은 저마다 다른 상품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상표를 붙인다. 소비자들은 이 상표 하나만 보고도 믿고 상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그만큼 상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상표에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 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만큼 책임이 더 따르기 때문이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이름만 보고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올바른 식품을 만들겠다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당당히 내건 여성농업인이 있다. ‘양춘선식품’의 양춘선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양 대표가 &lsqu
농협중앙회는 ‘농업에 파란을 일으켜라!’라는 주제로 ’6차산업 Jumping-up 농담(農談)토크‘를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정부, 협약기관 담당자, 컨설턴트, 교수, 교육수료생, 컨설팅상담자, 아이디어 경연대회 수상자, 청년여성농업인, 새농민회, 마을기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20일 개원한 농협창조농업지원센터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6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여 제2의 도약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다.전국6차산업지원센
서울의 한 보험사가 ‘명절에 가장 어색한 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어머니ㆍ며느리와 시누이ㆍ올케가 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보편적으로 불편한 관계인 시누이와 올케가 함께 머리를 맞대 농산물 6차산업을 성공시킨 곳이 있어 찾았다.바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촌동 해가농 김명숙 대표와 이월숙 이사다. 김명숙 대표와 이월숙 이사는 시누이와 올케로 3천여 평의 토마토농장에서 잘 익은 100% 완숙토마토를 친환경으로 재배해 주스를 만들고 있다.해가농에서 재배하는 토마토는 인공수정이 아닌 벌로 자연수
천안지역 7개 지역농협과 4개 품목농협, 2개의 일반법인이 뭉친 천안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농가 조직화로 규모화를 통해 시장 교섭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전문조직으로 지난 2014년 출범했다. 특히 천안시 초·중학교 110개교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을 공급하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과 천안시 공등브랜드인 ‘하늘그린’의 인지도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기획한 ‘산지유통활성화 우수조직 탐방’의 3번째로 천안시농협조합공동
김만조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관‘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앞이다. 추석은 봄부터 땀 흘려 가꾼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계절인 만큼 먹거리도 마음도 풍족하다. 이렇듯 풍성한 햇과일과 햇곡식 가득한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것이 바로 ‘밤’이다.밤은 옛날부터 송이 하나에 세 톨의 알밤이 맺혀 삼정승을 뜻하고, 자손이 입신양명(立身揚名)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돼 왔다. 또한 종자로 쓰이는 씨밤은 싹이 트고 큰 나무로 자라 열매를
2000년대 들어서 붐을 이룬 귀농은 지금 우리나라 농업이 유지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희망농장 김은자 대표는 지난 2003년 평택으로 귀농해 지금까지 토마토, 오이, 사과대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남편이 증권회사에서 30년 가까이 근무를 했었어요. 40대 후반에 퇴직을 하고 남편 고향으로 들어왔는데 농사짓고 계신 시아주버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많은 은퇴자들이 고민하듯이 그녀 역시도 남편과 쥬얼리샵, 아동복매장, 감자탕집 등 많은 업종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십년간 사
녹차를 키우기 위해선 연평균 기온이 14℃이상 유지돼야 하며, 겨울철에도 영하 2℃이상이 돼야만 한다. 또 토양은 pH4.0~5.0의 약산성, 연간 강우량은 1,600mm이상의 고온 다습한 기후여야 한다. 이러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몇 곳 되지 않는데, 그 중에서 가장 최적의 녹차 재배지로 꼽히는 곳은 ‘제주’다.최적의 환경인 제주에서 재배된 녹차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동다원’의 녹차는 국내외의 명차 대회에서
사단법인 끼니(대표 황교익)가 광릉 서운동산에서 지난달 26일 ‘올해의 장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끼니에서 진행하는 ‘올해의 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장’ 프로젝트는 장 담그기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메주와 소금, 그리고 물만으로 만들어지는 우리 전통 장 만들기를 쉽게 배우고 실행하도록 돕는 사회 운동이다.이날 행사는 2016년 ‘올해의 장’ 운동을 마무리하는 자리로서 화개에서 올라온 어린이 공연단, 화개樂(화개락)이
고구마 단일 품목에 주력하며 전국적인 유통계열화를 구축한 (주)농업회사법인 거산. 전국 산지에 분산된 11개 참여조직 500만㎡의 재배면적에서 생산된 연간 8만 톤의 고구마를 유통하고 있다. 특히 (주)농업회사법인 거산이 유통하는 물량의 90% 정도는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농가의 판로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공동기획한 ‘산지유통활성화 우수조직 탐방’의 2번째로 (주)농업회사법인 거산을 찾아 성공 노하우를 살펴본다. ◆ ‘해뜨온&rsqu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매년 이맘 때면 김장 준비하는 집이 많다. 김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강이다. 하지만 생강을 김장할때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경기도 화성시 생강꽃농원 목혜숙 대표는 생강 전문가다. 그녀는 생강의 재배는 물론 편강, 생강청, 발효액 등 다양한 먹거리로 만들어 낸다.“생강이 재배는 까다로운 작물이라도 몸에는 참 좋아요. 보통 김장할때나 감기걸렸을때 끓여서 먹는다고 하시는데 그것말고도 편강이나 청, 발효를 하면 1년내내 생강을 즐길 수가 있어요.”생강은 동의보감에서 담을 제
올해의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경기도 양평군 ‘에버그린에버블루 협동조합’, 전북 부안군 ‘백련농장 영농조합법인’, 대구시 북구 ‘내마음은콩밭 협동조합’ 등 3개의 마을기업이 선정됐다.행정자치부는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2016년 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를 개최한 결과 이와 같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우수 마을기업 경진대회는 2011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주민에게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농가맛집’이 활성화되면 지역 일자리 창출, 농가 소득 향상 등 조금이나마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원도 횡성군 채림효원농촌교육농장 김채윤(58) 대표는 입체꽃, 압화, 프리저보드 등의 꽃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김채윤 대표는 10여년 전부터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움직이는 체험을 진행해 오다 지난 2011년 교육농장으로 선정돼 꽃을 이용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교육농장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ㆍ중ㆍ고 학생 그리고 수시로 방문하는 가족단위의 체험 등 연간 2천여명이 찾아온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소비지의 바잉파워(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유통이 장악하고 있는 소비지 유통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및 조직화가 필수이다. 조직화를 통해 재배기술 매뉴얼과 생산규모를 조절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계획적인 분산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동기획으로 우수 산지유통조직을 찾아 성공 노하우를 살펴본다. 충주사과 ‘프레샤인’
구례군산림조합(조합장 오영호)이 다양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들을 전개해 튼실한 조합으로 탈바꿈해 조명을 받고 있다. 불과 6년전 8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23명으로 늘었고 산림마트, 임산물가공센터, 장례식장 등 다양한 사업장을 꾸려 경영효율성을 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단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이 바로 ‘산림마트’이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산수유의 고장 산동면 초입에 자리잡은 ‘구례산림마트’는 이곳에 자리잡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산수유 축제 기간이 지나면 매출이
이수광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아침저녁 찬바람이 부는 요즘, 우리 몸의 원기를 북돋우는 가을 대표 보양식으로 추어탕(鰍魚湯)이 있다. 가을(秋) 물고기(魚)란 이름(鰍, 미꾸라지 추)처럼 미꾸라지는 가을의 대표 먹거리로, 겨울잠을 앞둔 지금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하지만 미꾸라지는 잡냄새와 비린내가 심해 특별한 향신료를 첨가하여 냄새를 없애고 풍미는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 우리가 추어탕에 넣는 ‘그것’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산초나
국민소득이 높아지고, 이제 소비자들은 빵도 몸에 좋은 것을 찾는다. 또 빵의 재료가 무엇인지, 당도는 어떤지 꼼꼼히 따진다. 경기도 군포시 고재영빵집 고재영, 이지연씨 부부는 몸에 좋은 빵을 만드는 빵집의 대표주자다. 빵을 몸에 좋게 만들려면 좋은 재료가 필요한 법. 재료는 우리 농산물이고 빵 이름도 홍시마들렌, 밤식빵, 청국장 쿠키 등 그동안 시도한 빵만 수십가지가 넘는다.“저희도 농어촌이 고향인데 크면서 농사도 지어보고, 자꾸 보다보니 농어촌이 익숙해요. 그래서 농산물을 빵에 접목해 볼 생각도 했었고, 생각을 실천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 등의 옛 속담이 있을 정도로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사회 진출 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으며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재조명받고 있다.농업에서도 여성의 역할은 커지고 있다. 농업의 6차산업화가 추진되며 농업ㆍ농촌에서 여성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가공제품을 만들고,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성 특유의 섬
김세현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67달러, 그리고 2만8천 달러. 한국전쟁이 끝난 당시와 2014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비교한 숫자다. 무려 4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한 과거에는 생존을 위한 먹거리에 대해 양(量)이 먼저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를 먹어도 내 몸에 이로운, 이른바 질(質)을 따지는 시대가 되었다.우리나라 산림에는 보물 같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산림에서 얻는 임산물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물들중의 하나가 산채다. 최근 산채류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친환경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