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송이 속 탐스러운 밤은 옛날부터 송이 하나에 세톨의 알밤이 맺혀 있어 삼정승을 뜻한한다. 또 자식들을 삼정승으로 모두 귀하게 키우라는 뜻도 담고 있다.충청남도 청양군 삼정승농장 김옥수 대표는 10여년전 남편 김형찬씨와 귀농해 10ha의 밤나무를 가꾸고 있다.“서울에서는 개인사업을 했었어요. 남편 고향인 청양에다가 2003년도에 산을 매입해놓고, 3년간 밤나무를 심었어요. 그리고 2006년도에 내려왔어요. 벌써 이곳에 내려온지도 강산이 한 번 변했네요.”삼정승농장의 밤은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된다. 이를 위
하늘에서 미리 정해 준 것처럼 꼭 맞는 부부 인연, 또는 서로 꼭 맞음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고 한다. 평범했던 한 농촌마을이 ‘천생연분’을 만나 많은 도시민들이 찾는 인기 있는 농촌마을로 급부상하고 있어 화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천생연분마을(대표 고세영)이 바로 그 곳. 천생연분마을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친환경으로 재배한 연(蓮)과의 천생연분을 자랑하며 매년 1만여명의 도시민이 마을을 다녀갈 정도로 인기 있는 체험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연 음식, 연가
“외면의 모습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는 사람이 정말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외면의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경기도 화성시 농부아트 김홍희(58/전국아로니아생산자협회 부회장) 대표는 아로니아, 블루베리, 둥굴레, 작약, 연 등을 재배하고 있다.김홍희 대표는 10년 전 젖소를 키우시던 시어머니가 혼자 고군분투하시는 것을 보고 돕겠다는 생각으로 귀향을 했다. 이곳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한 일은 축사를 새로 정비한 것이었다. 지금은 시어머님이 너무 연로하셔서 소는 없고 축사만
이수광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한 해 지은 곡식이 떨어지고 햇보리도 수확할 수 없던 음력 사오월의 보릿고개 시절, 우리네 굶주린 배를 채워 준 것이 바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밤과 같은 구황작물이었다. 게다가, 산과 들에 열린 산딸기, 개암 등의 열매는 자연이 준 훌륭한 간식거리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산에 올라 흔하게 열린 열매들을 따 먹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중에서도 붉고 앙증맞은 모습에,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 만점이었던 것이 산딸기다.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과 참살이(웰빙)에 대한 관심과 관련
글로벌두성이엔지(주)(대표 성을기 경기 광주시 오포읍 매자리길 120-37)의 전기 온풍기는 탄화규소(SiC) 허니컴 히터가 핵심이다. 탄화규소(Silicon Carbide ; SiC화학식) 소재는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이끌 핵심 소재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모델인 ‘프리우스’ 모델은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를 적용하며 차량의 전력손실을 80% 줄이고 연비를 5% 이상 개선했다. 소재분야의 경쟁력이 제품경쟁력으로 직결된 사례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전기·전자분야에서 에
농촌에서는 비오는 날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가 농가의 유망 소득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화장품 원료, 애완, 교육용 등으로 달팽이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으로서의 기능성도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팽이는 피부미용과 강장작용, 강정작용, 변비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경기도 화성시 화성달팽이농장 김진행 대표는 1년전 아들의 권유로 식용달팽이를 키우기 시작했다.“달팽이는 일단 뼈건강에 좋고, 기력회복에도 좋아요. 먹는 방법은 진액으로 먹거나 삶아서 내장을 제거하고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 맛있어요.&
토종자원의 가치를 일깨우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최근에는 토종자원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토종자원을 6차산업화해 농가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업과 행복한 미래’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주최로 ‘맛의 방주와 소농 그리고 농업의 미래 토론회’가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토종자원과 소농 그리고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 이어 △앉은뱅이밀(백관실 금곡정미소 대표) △밀랍떡(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가평은 한창 울긋불긋 화려하다. 특히 연인산자락에 위치한 농장은 꽃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봄인지 가을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색감을 뽐내고 있다.경기도 가평군 연인산풍경 요리사의 농원 정매연(53/생활개선회 회원) 씨는 목장과 텃밭의 재료를 이용한 식생활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있다.정매연 씨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요식업 종사로 요리 외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었다. 특히 농사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그녀다. 그러나 목장을 운영하던 남편(장동국)씨와 결혼하면서 요리사를 꿈꾸는 농부가 되었다.그렇게
대한민국 닭고기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하림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86년 전북 익산시 황등면에 위치한 ‘황등농장’서 시작한 ㈜하림은 수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닭고기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최초로 애그리비즈니스의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삼계탕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성장해나가고 있는 하림 30년 발자취를 돌아봤다.■ 삼장통합경영시스템 도입, 육계계열화 완성지난 1988년 하림은 농림수산부로부터 육계계열화 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육계계열화는
김세현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 나무딸기류(rambles)는 라스베리, 블랙베리, 듀베리 등으로 대표되는데 전 세계 800~1,200여종이 온대와 한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재배역사를 살펴보면 약 2,000년 전부터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14세기경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열매는 그 모양과 크기, 색깔이 다양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라스베리류로 부르고 있다. 특히 열매색깔에 따라 빨간색 라스베리, 검정색 라스베리, 보라색 라스베리로 크게 구분한다.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딸기류는 복분자딸기, 멍석딸기
“꽃(화훼)은 사치품이나 뇌물이 아니에요. 그리고 남보다는 나를 위해 꽃을 많이 사야해요.”김영란법이 시행된지 꼭 한달째가 되면서 화훼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많은 지역의 판매물량과 가격이 예년보다 50% 떨어졌다. 경기도 평택시 다난농원은 20년째 호접란을 키우고 있는 화훼농가로 이 곳 역시 지금쯤 꽉 차 있어야 할 베드가 텅텅 비어있다. 김복순 대표는 꽃이 왜 사치품이나 뇌물처럼 인식되는지 답답하다.“꽃(화훼)은 사치품이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필수품이에요. 꽃은 행사용이나
자신의 뜻이나 생각을 굽히지 않는 것을 ‘고집’이라고 한다. 한 사람의 고집은 때때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우리 전통 문화와 먹거리를 지키는 일에서는 이 고집스러움이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전통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전통이 훼손되거나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편함과 빠름을 강조하는 요즘 현실에서 우리 전통 식생활인 슬로푸드를 지켜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대표적인 슬로푸드인 장류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가운데 고집스럽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전통 장을 만드는
안성시 대덕면 명당리는 20여년 전부터 선인장을 재배하면서 선인장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런 마을에 장류로 도전장을 낸 여성농업인이 있어 찾았다. 경기도 안성시 원실내맛된장 원순복(60) 대표는 3천여 평에서 직접 재배한 콩, 고추 등을 이용해 된장,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원순복 대표의 친정집에서는 콩을 이용한 발효식품을 만들었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발효에 대해 알게 됐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도시에서 발효식품을 만들기에는 녹록치 않아 언젠가는 시골에 내려가 가업을 잇겠다는 꿈을 꿔 왔다.그런 꿈이 현
2016년 육계 계열화사업장 중 모범사업장로 ㈜참프레, ㈜동우가 각각 선정됐다. 축산계열화 모범사업장은 지난 2013년 2월 제정·시행된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 지정된 것으로 표준계약서 사용여부, 계약농가와의 계약체결사항, 사육경비 지급내역, 준수사항 이행여부, 해당 시·도지사의 의견 등을 검토해 지정된다.해당 업체들은 농가협의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농가와 계열주체간 상생 의지가 뚜렷해 해당 지자체의 평가도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범사업장으로 지정된 계
지난 6일 정부는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헌데 13일 열린 농식품부 마지막 종합국감에서는 쌀 수급문제에 대한 질의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만큼 정부의 쌀대책은 마뜩잖은 내용이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농해수위 국감인 이날도 ‘역대급 쌀 대란’이란 용어까지 튀어나오면서, 벼생산기반인 논을 줄일 것인지, 시장격리 물량은 실효성을 염두해두고 계획하는지, 우선지급금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했는지 등 정부 발표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궁극적으로 중장기적인 식량안보를 목적으로 한 쌀수급조절 근본대책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0일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개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계속 제기돼왔던 산림청의 예산낭비, 소나무재선충 방제, 수입산 표고배지 활용 등에 대한 대책마련이 지적됐다.줄줄 새는 산림청 예산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산림청의 예산 구조가 산림소득 보다는 숲가꾸기와 같은 보전쪽에 비중이 높아 보완책이 필요하다”면서 “조건불리지역 임업직불제, 산림인증직불제와 같은 임업직불제를 도입해 임업인들의 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경기도 화성시는 옛날부터 일조량과 물이 풍부해 전국에서도 과일이 맛있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옥이네 사과 햇살농원 윤옥남 대표는 자홍, 부사, 미니사과 등을 1,000여평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사과를 재배한 것은 2년차이고요, 정말 자식같이 사과나무를 키우고 있습니다.”주로 직거래, 체험, 생즙으로 판매되는 그녀의 사과는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그녀의 사과 생즙은 저온살균법을 통해 깨끗하고, 사과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리고 있다.또 농원의 모든 일은 직접 하고, 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농산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서 값싼 외국산 농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되는 등 부정유통사례가 늘어나며 확실히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이러한 가운데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들에게는 판로를 개척해주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려주는 마을기업이 있다.경상북도 영주시 장수면에 위치한 ‘영주백도라지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호/이하 영주백조라지)이 바로 그곳. 영주백
“건강해지려면 혀와 배로 먹지 말고 머리로 먹어야 한다.”충남 예산군 마음길 이연복(62) 대표는 쌍화, 겨우살이, 오미자, 매실, 복분자, 씬(양배추,미나리,오디), 청양고추, 양파ㆍ부추, 생맥, 아로니아 등으로 발효차를 만들고 있다.이연복 대표는 15년 전 갑상선이 겉에서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태로 병원을 찾아 3년 동안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했다. 그런데 오히려 갑상선이 더 커져 수술을 권유받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녀는 의학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과감하게 약을 버리고 마음의 휴식을 찾기 위해 시골요
가락시장의 6개 도매시장법인(농협공판장 포함)의 재지정이 다가오면서 지정조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가락시장의 경우 특정 도매시장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승인 과정에서 제기된 행정소송 판결(서울행정법원 제12부. 2015.12.3.)을 통해 “법령상 근거 없이 주식양도를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지정조건은 아무런 효력을 갖지 못한다”(본지 인터넷기사 ‘집중분석-도매시장법인의 지배주주 변경 논란’ 2015.12.31.)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또한 농안법 개정(공포 2014.3.24.)으로 도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