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을 것’과 ‘양심을 저버리면 망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논산시 부적면 봄초여농업회사법인 배정숙 대표는 천연조미료 멸치액젓과 어간장, 액젓을 이용한 장아찌, 고추장 등을 만들고 있다.배정숙 대표의 멸치액젓은 서해안에서 잡은 멸치와 천일염으로 3년 이상 자연숙성시켜 만든 천연조미료다.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액젓과는 전혀 다른 구수한 감칠맛이 그만이다. 비린 맛도 전혀 없다. “새우젓을 담을 때
문흥규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장‘노화’, ‘활성산소’에서 ‘동안’은 21세기에 들어서서 가장 흔하고도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사람들은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게하는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안토시아닌’에 열광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아로니아는 최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블루베리, 가지, 비트와 같은 보랏빛 과일과 채소를 물리치고 급부상하고 있다. 아로니아는 어떤 과일이나 채소보다도 가장 많은 안토시아닌 성
강원도 횡성군은 전국 더덕 생산량의 25%가 생산되는 더덕 주산지로 이곳에는 더덕가공에 도전해 새로운 소득원을 찾은 여성농업인이 있다.하심정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 나성연씨는 남편 최기종 대표와 함께 1만여평의 더덕농사를 짓고 있고, 2008년부터는 ‘하심정’이라는 브랜드로 더덕가공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더덕 가공품을 미국에 수출하는데도 성공,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더덕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남편과 함께 생각한 것이 생더덕 판매로는 소득을 올리는데
떡으로 효(孝)를 실천하는 곳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예비 사회적기업인 ‘효나리떡 협동조합(이하 효나리, 대표 이은희)’이 바로 그곳이다. 떡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추고 있어 간식은 물론, 식사대용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음식인데, 이 떡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특히 효나리는 화성시에서 생산한 건강한 농산물만을 이용해 안전하고 건강한 떡을 만들뿐만 아니라, 떡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의 독거노인을 돌보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어 이
“정성껏 손으로 빚은 한과는 제품이 아니라 먹을 수 있는 작품이다.” 경기도 양평군 산야 참다복한과 정숙자(56) 대표는 수제 가시오갈피한과와 약과를 만들고 있다. 산야에서 생산되는 유과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정숙자 대표가 수작업을 고집하는 이유는 소중한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 하나다.“한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쌀, 보리, 찹쌀 등 재료구입부터 완성되기까지 손을 거치지 않는 작업이 없다”며 “모든 작업을 직접 해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제품이 아닌 작품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03년 이후 첫 발생한 이후 2006~2007년, 2008년, 2010~2011년, 2014~2015년, 2016년 등 6차례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에서는 상시 예찰을 통해 고병원성 AI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AI 발생 시 변이가 심한 고병원성 AI의 특성상 살처분을 통해서만 방역정책이 펼쳐지고 있다. 처음 발생한 2003년부터 현재까지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발생원인을 ‘철새’로 항상 지목하고 있는데, 모든 책임을 철새에게만
조류인플루엔자(AI) 기세가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전남 해남에서 시작된 AI는 서해안 중심으로 발생되기 시작해 중부 내륙에 이어 강원도까지 발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구랍 27일 기준으로 AI로 살처분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는 2,730만 마리에 이른다.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의 16%에 달한다. 단연 역대 최대 규모의 AI 사태이다. 이 중 알을 낳는 산란계의 경우 전체 사육 규모의 28%에 해당하는 1,96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당국은 AI 차단을 위해 살처분과
김세현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장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 된 가공음료, 술. ‘술은 어른께 배워야 한다’, ‘어른 앞에서는 고개를 돌려 술을 마신다’ 등 술 마시는 방법과 예절을 가르칠 만큼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고, 술자리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연간 알코올 소비량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한다. 과도한 음주와 술자리로 인한 고지혈증에 비만, 간암까지 술과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은 셀 수 없을 정도다. 간암은 우리나라 중년의 가장
귀농을 하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원하는 경우도 있고, 도시에서의 답답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 귀농을 선택하기도 한다.경기도 안산시 대림농장 박금단 대표는 남편 정미근씨와 3년째 딸기와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그녀는 도시에 있을 때 은행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으로 마음 한구석이 늘 답답했고, 안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시아버지의 권유로 귀농을 하게 됐다.“도시에서의 생활은 치열하잖아요. 일에 치이고, 아이들과 모여 앉아서 밥먹는 시간도 부족하고, 여러 가지가 답답했어요
전국에 마을기업은 1,300곳이 넘는다. 이중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최우수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마을기업이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위치한 ‘백련농장영농조합법인(이하 백련농장, 대표 김성숙)’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 2012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백련농장은 지역 자원인 연(蓮)을 이용해 차(茶)와 전통 장류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는데,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며 주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수익금 일부를 지역
곶감은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의 겨울간식으로 인기만점이다. 이뿐 아니라 곶감은 예로부터 비염, 감기, 숙취제거 등 가정상비약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돼왔다고 한다. 경북 문경시 산모롱이 이창순(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감사) 대표는 대미산 아래 해발 500m 고지대의 맑고 청정한 지역에서 유황훈증 처리하지 않은 자연발효 곶감을 만들고 있다.곶감이름은 ‘대화’다. 감과 감이 건조되는 문경과의 대화, 매년 나오는 햇 곶감과 오래 발효된 곶감의 대화, 발효가 잘 되도록 감 속에 집을 지어주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사는 유익
1. AI 급속 확산…이번에도 농가탓?지난 11월 16일 AI가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이달 22일 현재까지 경남, 경북,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살처분ㆍ매몰은 예정을 포함해 423농가에 2,231만6천수이다. 이중 닭은 1,731만2천수(사육대비 11.2%), 오리는 196만1천수(22.4%), 메추리는 94만5천수(6.3%)다.야생조류에 대한 AI 검사결과 26건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25건은 H5N6형이며, 1건은 고병원성 H5N8형으로 경기도 안성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수세미, 박, 초석잠, 삼채, 스테비아 같은 특용작물은 최근 농업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런 특용작물은 기능성까지 뛰어나 식재료부터 예술작품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만채농장 염하나씨는 4년전 아버지 염기용씨를 따라 서울에서 여주로 귀농을 했다. 당시만 해도 20대 중반의 직장인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에 망설임은 없었다는 그녀다.“저는 농업은 잘 몰랐어요. 지금도 농사는 고된 일인데 그럼에도 여주로 내려온 건 아버지를 돕고,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였어요. 그리고 시간이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여성’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거론됐다. 특히 강남역 살인사건 등 여성안전이 위협받는 사건ㆍ사고들이 발생되며 여성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졌다. 반면 20대 총선에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등 여성의 정치 참여가 증가하는 듯 했다. 그러나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여성계의 기대를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정 농단으로 인해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며 여성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선정한 ‘2016년 여성 7대
“기업들만 소비 패턴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농가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고민이 필요하다.”충남 당진시 광진농원 한신미(47/한국농식품여성CEO연합회 사무국장) 대표는 배, 사과, 특용작물 등을 재배하고 있다.한신미 대표는 배로 유명한 천안 성환에서 배 농사법을 익히고 이곳 당진으로 귀농한 여성농업인이다. 그녀는 이곳에서 농사를 시작하면서 땅을 살리는 농사를 짓겠다고 마음먹고 유기재배를 위해 굴, 생선 등을 EM과 함께 6개월 숙성시킨 미생물제와 골분 등을 이용해 정성껏 농사를 지었다.
박영기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한 대목이다. 이처럼 다래는 멀위(머루)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산벗이자 오래된 산과실(山果實)이다.‘다래(Actinidia arguta)는 낙엽성 활엽 덩굴성식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자생하며, 암수가 다른 자웅이주식물로 5월에서 6월 사이에 꽃이 피며, 10월경에 열매가 성숙한다. 우리나라에는 다래, 개다래, 섬다래, 쥐다
올해로 설립 62주년을 맞은 ㈜한협축산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토종닭 종자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한협축산은 지난 반세기가 넘는 세월 속에서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유일무이한 토종닭 육종 전문기업이다. 창업자 고 박도현옹, 박준영 회장, 박성진 사장으로 변천해온 한협축산은 남들이 걷지 못한 가금육종 사업에 뛰어들어 숱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모진 세월을 버텨온 것이다. 올해로 62돌을 맞은 한협축산은 좁디좁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원에서 바로 따먹는 싱싱한 딸기는 어느 과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경기도 화성시 그린딸기농원 윤옥이 대표는 4년전부터 친환경 딸기농사를 시작했고, 토경으로 재배를 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짧은 기간의 딸기재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년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저희도 20년전부터 목장도 했었고, 토마토 농사도 지었는데 농사는 얼마나 공부하고, 정직하게 하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리는 것 같아요. 올해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육묘도 해보았는데 다행히 맛있는 딸기가 나오
옛 향토문화에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수많은 향토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평지역의 향토문화 중 하나인 ‘밀랍떡’을 복원, 대중화를 이루는데 앞장서는 마을기업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위치한 ‘양평착한떡마을’(대표 최종호)이 바로 그곳이다.양평착한떡마을에서는 사라져가는 양평의 향토음식인 ‘밀랍떡’을 복원, 밀랍떡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개발해 밀랍떡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양평지역 겨울철 귀한
박윤미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연구사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을 지나 서늘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가을이 절정을 맞고 있다. 또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들이 모여 햇곡식과 햇과일 같은 풍성한 먹거리를 나눌 수 있는 계절이다 보니 마음이 설렌다. 이맘때면 과실나무 곳곳에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들이 달린다. 특히 붉은 열매를 달고 고향 마당 한편을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대추나무다.추석 차례상에는 어김없이 쭈글쭈글한 붉은 대추가 올라간다. 대추는 씨가 하나뿐이라 조상을 향한 후손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상징한다. 또 다른 이유는 대추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