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을 넣어 더욱 깊은 맛을 내는 전통 장을 만들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마을기업이 있다.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에 위치한 서친숲영농조합법인(대표 한기용/이하 서친숲)이 바로 그 곳. 서친숲은 콩과 표고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장류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마을기업이다. 서친숲은 장류 사업으로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마을 농산물 소비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등을 이루고 있으며 더 나아가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표고버섯 넣어 감칠맛 더해굽이굽이 작은 길을 따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비
“으뜸도라지는 재래종에 비해 수확량이 30%이상 많고 2년만 재배해도 출하가 가능한데다 즙을 내리면 특유의 아리고 쓴맛이 없다.” 괴산군 문광면 숲골농원 최혜진(53/생활개선괴산군연합회장)ㆍ김태균(53) 부부는 이만여평에서 으뜸도라지, 배추, 옥수수, 화훼 등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20년 전 청주에서 도시생활을 했던 부부는 최혜진 씨의 농촌에 대한 동경으로 시댁이 있는 이곳으로 귀향했지만 지금은 농업전문가다.“예전에 전원일기라는 드라마에서 부부가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쓰고 다정하게 경운기를 타고 가
글 싣는 순서 Ⅰ. 누에고치 이용 ‘치과용 실크차폐막’ 개발 Ⅱ. 삼채 혈당·체지방 낮추고 뼈 건강 높여 Ⅲ.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클로렐라 활용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초과학 연구와 현장적용 실용기술 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농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농업분야 기초연구를 비롯해 비용절감과 현장적용 효율성 제고 등의 다양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누에고치 이용 ‘치과용 실크차폐막’개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지난 20여년전 사과, 배 등 과일 수확철이면 온 동네 마을 사람들이 선별작업에 나서는 풍경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제아무리 신경을 써도 크기가 제각각인 것은 어쩔수 없었다. 덕분에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선별불량이라는 이유로 제값을 못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소비자들도 불만이 많았다. 대(大)자 상품을 구매했는데 막상 뜯어보니 대, 중, 소 크기가 제각각인 과일이 들어있었으니 얼마나 억울했겠는가. 20여년이 지난 현재 적어도 과일 크기 논란은 더 이상 없다. 지난 2000년 무렵부터 유행처럼 퍼진 선별기 덕분
“오이 한 입 베어 물면 상큼한 봄향기가 입안에 가득 퍼져요. 싱싱하고 맛좋은 오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오이나 애호박은 길이가 일정하고 반듯해야 시장이나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는다. 충청남도 천안시 가온농장 문은옥 대표는 귀농을 통해 오이를 재배한 지 올해 3년째인 여성농업인이다. 그리고 한 해 지날 때 마다 농사꾼으로서의 폼이 제법 나오고 있다.“귀농 준비를 3년 했었지만 교육과 현장은 많이 달랐었어요. 첫 해는 어려움도 있었는데 재배기술이 늘고,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다행
‘꽃의 변신은 무죄’라며 꽃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곳이 있어 화제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자연과 식물 원예연구소’(대표 이순자/이하 원예연구소)가 바로 그곳. 지난 2014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원예연구소는 원예체험교실, 원예치유 등 교육사업을 필두로 최근에는 꽃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압화로 다양한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 공예품을 제작함은 물론, 꽃을 음식과 조합해 꽃차, 떡, 한과, 견과류 등 색다른 꽃음식을 선보이며 무
식혜는 예부터 우리가 즐겨 마시던 전통 음료다. 흔히 단술이나 감주로도 불리는 식혜는 발효식품으로 장운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능으로 몸에도 좋지만 정성스러운 손맛까지 더해진 건강음료다.인천시 햇살깃든식혜 배영혜(55/국제슬로루푸드한국협회) 회원 대표는 자색고구마ㆍ단호박ㆍ오미자ㆍ구지뽕ㆍ커피ㆍ현미ㆍ일반쌀 등의 유기농 농산물로 유기농식혜를 만들고 있다.배영혜 대표는 암수술 후 전이로 암이 재발됐는데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이 점점 더 나빠졌다. 그래서 약물치료가 아닌 건강한 먹거리로 치료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좋은 먹거리를 찾아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공수분용 꽃가루는 수요량의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과일 나무는 대부분 품종이 타가수분을 하는데 참다래(뉴질랜드)를 제외한 배, 사과, 복숭아 등은 인공수분을 위해 중국산 꽃가루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국내 배 재배면적의 91.2%, 재배농가의 74.3%가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있고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에서 연간 소용되는 배 꽃가루는 1,000kg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농협이나 유통업자 등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꽃가루는 실제 이보다 적어 우량 꽃가루 확보 문제는 늘 화두다. 여전
지난해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율촌농협 강진형 조합장은 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 등 농민단체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농업 발전에 헌신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일찌감치 인물로 통했다.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분기점에 위치한 율촌농협은 지난 1971년 설립된 이래 줄곧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났다. 크고 작은 안팎의 위기에서도 율촌농협은 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유행가처럼 퍼진 합병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했다. 1,600여명의 조합원이 율촌농협을 지켜온 결과물이다. 강진형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전폭
경상북도 성주군, 그중에서도 월항면은 지금이 제철인 참외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수미(51)씨는 2년전부터 이곳 월항면에 터를 잡고 사는 귀촌 여성이다. 그녀가 이곳에서 하고 있고, 또 하고 싶은 일은 참외를 바탕으로 찾아오는 성주군을 만드는 일이다.“저는 대구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았어요. 남편하고는 아주 오래전부터 때가 되면 시골에 가서 살자고 했는데 그게 아이들 다 키워놓고 나서야 실행할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아들 대학까지 보내고 들어오게 됐어요. 아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그녀는 대구에 있을 때는
민들레는 동의보감에 ‘열독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음식 독을 풀며 체기를 내리는데 우수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예부터 그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는 약초이다. 특히 민들레 중에서도 우리나라 토종 민들레인 ‘흰민들레’가 가장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며 최근 웰빙식품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토종 흰민들레를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경기도 이천시 설상면 우무실마을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흰민들레(주)(대표 조휴중)이 바로 그곳이다
“유기농업은 농사짓는 사람이 건강해서 좋고 자연도 살리고 이와 더불어 소비자도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충청남도 천안시 꽃은피고열매는익어딸기포도농장(꽃매농장) 임은영(38) 씨는 딸기와 포도로 귀농한 2년차 여성농업인이다.임은영 씨는 약사로 종합병원, 제약회사 등 안정적이고 고임금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뒤로하고 특히 여성들이 외면하는 농촌을 선택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좋아 여행과 등산을 즐겨했다는 그녀는 천안연암대 귀농창업과정을 다닐 때 귀농을 준비하던 지인으로
4·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2년만에 원내 제1당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20대 총선 개표 결과 전국 253개의 지역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비례포함 총 123석, 새누리당이 122석, 국민의당이 38석, 정의당이 6석을 차지했다. 총선 후 농업계의 관심은 농정공약으로 쏠리고 있고, 농업인들이 요구하는 농업정책의 이행을 위해서는 여야간 대화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야권의 승리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의 참패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새누리당은 최대접전지는 수도권에서
고사리가 제철이다. 옆에서 오미자는 가을에 빨간 결실을 맺을 것을 약속하며 파릇파릇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충남 예산군 천지수향 최경숙 대표는 귀농 4년차의 여성농업인으로 고사리와 오미자, 오디, 매실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비교적 짧은 귀농 기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와 자신만의 노하우로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농사 지은지 몇 년 안된 새내기지만 그래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면 지금은 천지수향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생겼고요, 또 우리딸이 지난해부터 합류해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어요.”천지수향에서는
제일 좋은 재료로 만든 몸에 좋은 음식을 가족들에게 먹이고 싶은 것이 모든 어머니의 마음일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장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황수연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대표 황수연/이하 황수연전통식품)이 바로 그곳이다. 황수연전통식품의 황수연 대표는 4남매를 키우며 누구보다도 진실하게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친환경 콩만을 고집하며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전통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황수연전통식품은 사회적기업으로서
한국인의 밥상에는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김치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상품 김치의 수요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 우리집김치 양송분(61/생활개선산북면회장) 대표는 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동치미, 나박김치, 브로콜리김치 등을 주문생산으로 만들고 있다.양송분 대표는 지난 2008년 농산물가공소득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농업인창업사업인 농촌여성일감찾기사업으로 우리집김치사업을 시작했다.그녀는 김치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직접 농사지은 저농약농산물과 국내산 천
최근 토종닭산업은 혹독한 불황을 겪어 왔다. 육계산업이 생산량 과잉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던 상황과 처지가 비슷했다. 예년 같으면 일치감치 수급조절 카드를 내놨겠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이렇다 할 행보가 없었다. 이는 김근호 회장의 소신 때문이다. 단기간 불황타개를 위한 수급조절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공헌을 지켜낸 것이다.반면 농가나 유통업계의 불만은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었다.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시세를 끌어올릴 방안을 협회 차원에서 강구해야 하지 않냐는 불만이 팽배했던 것이다. 김근호 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기초과학 연구와 현장적용 실용기술 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농업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농업분야 기초연구를 비롯해 비용절감과 현장적용 효율성 제고 등의 다양한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누에고치 이용 ‘치과용 실크차폐막’개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클로렐라 활용, 기술 등의 연구 성과가 조명을 받고 있다. 농업과학원이 올해 R&D 우수성과로 추천한 분야별 연구를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Ⅰ. 누에고치 이용
귀농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이제 인터넷에서는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귀농 성공사례, 안정적으로 귀농을 하는 방법, 지자체의 지원 수준 등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하지만 준비없는 귀농으로 실패라는 쓴 열매를 맛보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경기도 평택시 솔바위농원 김현주, 손보달씨 부부는 그런면에서 귀농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이들 부부는 대기업에 다니다 퇴사를 하고, 음식점을 운영하던 중 2년간의 준비끝에 지난 2010년부터 쌈채소 농사를 짓고 있다. 준비기간 2년동안은 농촌진흥청,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등
마을 주민들이 똘똘 뭉쳐 공동으로 개복숭아 생산에서 가공까지 함께 나선 곳이 있어 화제다. 특히 생산한 개복숭아를 발효진액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마을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도 창출 하는 등 마을에 활력을 불어 놓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 2013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충청남도 당진시 귀물길에 위치한 ‘귀물영농조합법인’(대표 임종난)이다. 귀물영농조합은 마을 경관조성을 위해 가로수 등으로 식재한 개복숭아를 활용해 마을공동사업으로 발효진액 등 가공제품을 생산ㆍ판매하며 지역경제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마을